‘울산배축제’ 농산물 직거래장터 큰 인기

사흘간 범서읍 일대서 개최
울산배 5㎏ 1만원 특판행사
배 품평회·체험행사 등 다채

제23회 울산배축제가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일정으로 울산시 울주군 범서생활체육공원과 울산원예농협 하나로마트 광장에서 열렸다. 김창균 울산원예농협 조합장과 이순걸 울주군수 등이 개막식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김동수기자 dskim@ksilbo.co.kr

 울산원예농협이 주최·주관한 ‘제23회 울산배축제’가 막을 내렸다. 이번 축제는 지난 18~20일 3일간 울주군 범서생활체육공원과 울산원예농협 하나로마트에서 열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2019년 이후 5년 만에 열린 올해 배축제에는 지역에서 수확한 최고의 배를 선정하는 배 품평회를 시작으로 직거래장터, 다문화 퓨전 배 요리 한마당 등 지역 농가와 시민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볼거리가 마련됐다.

 첫날 범서생활체육공원에서 진행된 배 품평회에서는 윤순종 조합원이 대상을 받는 등 최종 7명의 농업인이 선정됐다.

 이어 울주소년소녀합창단의 식전 공연으로 시작된 개막식에서는 울주 배 영상으로 큰 파급 효과를 불러일으킨 정확석 울주군 주무관이 감사장을 수상했다.

 3일간 이어진 행사에서는 울산 농산물 깜짝 경매, 울산배 콘서트, 전시체험 부스, 배 먹기 게임 등 다양한 체험행사가 진행돼 눈길을 끌었다. 행사장 내에서는 울산 지역 농산물인 배와 단감, 배즙 등을 시중 가격보다 저렴하게 판매해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반응이 좋았던 건 지역 농산물 직거래 장터였다. 둘째 날 울산원예농협 하나로마트 광장 앞에는 긴 줄이 생겨났다. 울산 각지에서 행사장을 찾은 시민들은 저마다 끌차 등을 가져와 저렴한 가격에 지역 농산물들을 구매했다. 이날 행사의 주 테마인 울산배는 5㎏에 1만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됐다.

 남구에서 전단을 보고 행사장을 찾았다는 윤모씨(62)는 “저번 행사 때도 와서 구매했는데 올해는 특히 더 오랜만에 열리는 행사라 장도 보고 갈 겸 오랜만에 차를 타고 왔다”며 “울주배가 과즙도 많고 맛있는 건 이미 유명하기도 하고 가족들도 좋아해 올해도 5봉지나 사 간다”고 웃었다.

 시민들은 오랜만에 열리는 지역 농산물 축제에 참여해 다채로운 배 요리와 상품을 둘러보고 직접 시식하는 등 축제를 만끽했다.

 김창균 울산원예농협조합장은 “지역 대표 농산물인 울산배를 기념하는 자리이자 한 해 농사를 마무리하며 그간 울산배를 사랑해 준 시민들께 고마움을 전하는 자리”라며 “앞으로도 울산원예농협은 울산배의 우수성을 세계에 널리 알리고 울산배가 더 사랑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은정기자 k2129173@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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