윗집서 너덜너덜한 '피임 도구' 떨어져…이웃 분노(영상)

[서울=뉴시스] 화분에 떨어진 피임 도구. (사진=JTBC '사건반장')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황소정 인턴 기자 = 아파트 베란다 밖으로 온갖 쓰레기를 버리는 이웃 때문에 골머리를 앓던 중 화분에 떨어진 피임 도구를 보고 분노한 한 입주민의 사연이 전해졌다.

10일 JTBC '사건반장'에서는 서울 관악구의 한 아파트에 거주하는 A씨의 제보가 다뤄졌다.

20층짜리 아파트 1층에 산다는 A씨는 지난 8일 베란다에 내놓은 화분 이파리에 뭔가가 매달려 있는 걸 발견했다. 가까이서 본 물건의 정체는 피임 도구였다. 심지어 누군가 이미 사용한 듯 너덜너덜 늘어지고 구멍이 난 상태였다.

A씨는 "베란다가 좀 밖으로 나와 있는 부분이라 예전부터 위에서 종종 뭔가가 떨어질 때가 많았다"며 "3년 전부터 고양이 배설물이 섞인 모래, 담배꽁초 등 온갖 쓰레기가 떨어지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얼마 전부터는 피임 도구 포장지가 떨어지기 시작하더니 급기야는 썼던 피임 도구까지 떨어졌다"며 "모든 쓰레기가 다 한 집의 짓이라고 확신할 수는 없지만, 너무 화가 난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참다못한 A씨는 결국 관리사무소에 항의했다고 한다. A씨는 "혹시 누가 장난쳤나 하는 생각이 든다. 실수가 아닌 고의란 생각에 경고문을 붙이려고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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