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이종배, 시의원들로부터 고액 후원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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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이종배 의원(3선, 충북 충주)이 본인 지역구에서 국민의힘 소속으로 당선된 시의원들로부터 고액의 정치후원금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제8회 지방선거가 2022년 6월 1일에 치러졌는데, 당시 당선된 A시의원과 F시의원은 직후인 6월 29일 각각 500만원씩 이 의원에게 후원했다.
시의원들의 고액 후원이 공천을 대가로 이뤄진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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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는 공천 받아 당선된 이후에도 후원…대가성 의혹 제기
이종배 측 "과거부터 쭉 후원하던 분들…경선 막판 흠집내기" 반박
국민의힘 이종배 의원(3선, 충북 충주)이 본인 지역구에서 국민의힘 소속으로 당선된 시의원들로부터 고액의 정치후원금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일부 후원은 지방선거 직후에도 이뤄진 것으로 드러나 공천의 대가성이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다. 해당 지역 당원협의회 위원장인 이 의원이 이들의 공천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반면 이 의원 측은 "(후원을 한 시의원들은) 이전부터 계속해서 후원해 오던 분들이다. 지방선거 공천과는 관계가 없다"며 "선거 막판 흠집 내기"라고 반박했다.
22일 CBS노컷뉴스가 입수한 이 의원의 지난 7년간(2016~2022년) 고액 후원자 명단에 따르면, 현직(제9대) 국민의힘 소속 충주시의원 11명 중 6명이 이 의원에게 해당 기간 동안 총 합계 6050만원 상당의 후원금을 납부했다.
구체적으로 초선인 A시의원의 경우 2016년 340만원, 2020년 500만원, 2022년 500만원씩 총 1340만원을 후원했고 3선인 B시의원은 2016년 500만원, 2021년 500만원으로 총 1000만원을 입금했다. 재선인 C시의원은 2017년 한 차례 400만원을 후원했다.
지난 2018년 6월 치러진 제7회 지방선거에서 낙선했다가 이번 2022년 6월 제8회 지방선거를 통해 시의회에 입성한 D시의원의 경우 낙선 이후인 2019년부터 2021년까지 매년 500만원씩 총 1500만원을 입금했다.
재선의 E시의원은 2016년과 2020년 각각 500만원씩 총 1000만원을 후원했다. 초선 F시의원은 2022년 한 차례 500만원을 후원한 것으로 확인됐다.
정치자금법상 후원인 개인이 한 국회의원에게 연간 후원할 수 있는 액수는 총 500만원을 넘어서면 안 된다. 중앙선관위는 연간 300만원 이상 후원자들을 대상으로 고액 후원자 명단을 공개하고 있다.
일부 후원은 본인의 시의원 당선 이후에도 이뤄졌다. 제8회 지방선거가 2022년 6월 1일에 치러졌는데, 당시 당선된 A시의원과 F시의원은 직후인 6월 29일 각각 500만원씩 이 의원에게 후원했다.
아울러 그 전 임기인 제7회 지방선거에서 비례대표로 당선돼 활동했던 전직 G시의원은 2018년 6월 19일 이 의원에게 300만원을 후원한 바 있는데, 당시는 지방선거(2018년 6월 13일) 직후였다.
통상 기초의원의 공천권은 시·도당 공천관리 위원회에 있지만, 해당 지역 당협위원장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기 때문에 그 영향력을 무시할 수 없다. 이 의원은 해당 지역에서만 3선(2014~2024년)을 내리 하면서 당협위원장을 맡아 왔다. 시의원들의 고액 후원이 공천을 대가로 이뤄진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는 대목이다.
반면 이 의원 측은 "F시의원의 경우 2021년 5월에도 후원(300만원 이하)을 한 내역이 있다. 지방선거와 관련해 특별하게 후원을 한 게 아니라 과거부터 후원을 쭉 해오시던 분들"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현재 당내 경선을 앞두고 있는 민감한 시기인데, 이 시점에 이런 의혹이 제기되는 것은 선거 막판 흠집 내기라고 밖에 볼 수 없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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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서민선 기자 sms@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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