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도 빈대 첫 발견…'빈데믹' 방제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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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전국적으로 빈대가 확산하면서 '빈데믹'(빈대+팬데믹)이라는 신조어까지 생겨나는 등 불안이 커지는 가운데, 부산에서도 처음으로 빈대가 발견돼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신고를 접수한 방역당국은 즉시 조사에 나서 실제로 빈대를 확인했고, 개인 빈대 방제 조치 사항 등을 안내했다.
아직 부산도시철도에서 빈대 관련 신고는 없었지만 전문방역업체를 통해 선제 조치에 나서, 월 4차례 객실 좌석 진공흡착청소를 실시하는 등 방제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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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부산교통공사·지자체 등 부산 전역서 긴급 방제 조치
부산시, 숙박업소 등 특별점검 실시·'빈대 예방·대응 정보집' 배포
김해공항·한국철도공사도 타지역으로부터 빈대 유입 방지에 총력
최근 전국적으로 빈대가 확산하면서 '빈데믹'(빈대+팬데믹)이라는 신조어까지 생겨나는 등 불안이 커지는 가운데, 부산에서도 처음으로 빈대가 발견돼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21일 부산시와 사하구에 따르면 지난 14일 사하구의 한 가정집에서 빈대가 나타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주민은 지난달 중순 자녀의 몸에 물린 자국을 발견하고 가구를 폐기하는 등 자체 방역을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지난 13일 추가로 집 안에서 빈대 한 마리를 발견해 사하구 보건소에 신고했다.
신고를 접수한 방역당국은 즉시 조사에 나서 실제로 빈대를 확인했고, 개인 빈대 방제 조치 사항 등을 안내했다.
부산에서는 지난 1일부터 3건의 빈대 의심 신고가 접수됐지만, 실제로 빈대가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근 전국적으로 빈대 피해가 확산하면서 부산에서도 긴급 방제 조치가 시행되고 있다.
시는 지난 13일부터 부산 시내 모든 숙박업소와 목욕장 업소를 대상으로 위생관리 특별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빈대 예방·대응 정보집'을 시 누리집에 게재하고, 각 구·군 보건소를 통해 배포하는 등 방제 방안을 적극 안내하고 있다.
해외와 다른 지역으로부터 빈대가 유입되는 것을 막기 위해 하늘길과 철도에도 방제에 비상이 걸렸다.
코레일(한국철도공사) 부산경남본부는 철도를 통한 빈대 확산을 막기 위해 긴급방역대책본부를 설치하고 철도차량 집중 방역을 실시하고 있다. 부산의 관문인 부산역과 구포역에는 스팀 살균기도 설치한다.
한국공항공사 김해국제공항도 기존 월 6차례 실시하던 공항 방역 소독 작업을 주 2차례로 강화하는 등 '빈대 사전 차단 및 대응체계'를 가동 중이다.
빈대가 서식하기 좋은 직물 의자 등에는 빈대를 유인해 출현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빈대 전용 모니터링 키트(트랩)'를 설치했다.
에어부산도 항공기 방역체계를 대폭 강화했다. 기존 월 1차례 정기 소독 작업에 더해 매주 살충 방제를 추가 실시하고, 항공기 시트와 카페트 등에 고온 스팀 방제도 추가 도입한다.
매일 수많은 시민들이 이용하는 도시철도에도 방제 조치가 실시된다. 부산교통공사는 전동차 내 빈대 서식유무 진단 및 퇴치 등에 대한 단계별 예방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아직 부산도시철도에서 빈대 관련 신고는 없었지만 전문방역업체를 통해 선제 조치에 나서, 월 4차례 객실 좌석 진공흡착청소를 실시하는 등 방제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지역 기초단체도 빈대 대응에 나섰다. 수영구는 빈대 특별방역단을 구성해 지역 내 방역 활동을 하는 동시에 증기 소독기 등 방역 장비를 주민에 대여하는 행정 지원도 실시한다.
부산에서 처음 빈대가 발견된 사하구는 구 예비비 1500만 원 상당을 투입해 스팀기와 방역 약품을 구매하는 등 빈대 방역 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사하구 관계자는 "보건소 직원과 방역 인력들이 한 조를 이뤄 추가 신고가 들어올 경우 즉시 현장 확인과 소독 작업을 실시할 예정"이라며 "한 건 이후 추가 신고사항은 없지만 만약을 대비해 초동 대응을 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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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CBS 정혜린 기자 rinporter@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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