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일찍 그만두게 할걸"..희생자 유족 오열
[뉴스리뷰]
[앵커]
대전 현대아울렛 화재로 7명의 희생자가 발생했죠.
유족들은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슬픔에 오열했습니다.
현장에는 희생자들을 위한 합동분향소도 꾸려졌습니다.
소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화재현장에 설치된 희생자들의 합동분향소입니다.
흰 국화꽃 사이엔 희생자 7명의 위패가 쓸쓸히 놓여있습니다.
시민들은 희생자들의 영전에 헌화하며 명복을 빌었습니다.
이곳에서 일하던 30대 남성 채 모씨는 싸늘한 주검이 돼 가족들 품으로 되돌아왔습니다.
업무가 고되다며 부모님에게 곧 일을 그만두겠다고 말해온 채 씨.
유가족들은 조금 더 일찍 일을 그만두지 못하게 한 것이 한으로 남습니다.
<희생자 채 모씨 숙부> "어제 형님이 이야기는 하더라고요. (조카가) 힘들어해서 차를 구해서 뭐 어떻게 해주던지. 그만두게 하려고 했다고 하더라고요."
이번 사고로 형을 떠나보낸 이 모씨.
백발의 동생은 고생만 하다 떠난 형을 생각하며 울음을 터뜨렸습니다.
<희생자 이 모씨 동생> "하청업체 소장으로 2년 전에 가서 그렇게 좋아했어요. 그렇게 어렵게 살다가 저도 형님한테 도움만 받았지 하나도 해드린것도 없는데"
일부 유족은 현장에서 제대로 된 대응이 부족했고, 사고 발생 뒤 설명도 부족했다며 유족 모임을 희망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한편 대전시는 장례 절차 지원에 착수했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소재형입니다. (soja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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