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쌍해서 먹을 것 줬을 뿐인데”…가정집 습격하더니 여성을 ‘경악’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boyondal@mk.co.kr) 2024. 10. 10.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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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주 폴스보 인근의 집에 100마리에 육박하는 너구리가 몰려와 집 주인이 도망치는 일이 발생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0일 보도했다.

SCMP에 따르면 워싱턴주 키트샵 카운티 보안관 사무실 대변인 케빈 맥카티는 "이 여성은 100마리의 너구리가 자신의 집에 달려들어 공격적인 행동을 하자 집에서 도망쳐 나왔다"고 밝혔다.

이 여성은 수십년 전부터 너구리 가족에게 먹이를 주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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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 SCMP]
워싱턴 주 폴스보 인근의 집에 100마리에 육박하는 너구리가 몰려와 집 주인이 도망치는 일이 발생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0일 보도했다.

SCMP에 따르면 워싱턴주 키트샵 카운티 보안관 사무실 대변인 케빈 맥카티는 “이 여성은 100마리의 너구리가 자신의 집에 달려들어 공격적인 행동을 하자 집에서 도망쳐 나왔다”고 밝혔다.

이 여성은 수십년 전부터 너구리 가족에게 먹이를 주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여성은 “너구리들이 시간이 지날 수록 공격적으로 변하면서 음식을 요구하고 밤낮으로 쫓아다녔다”고 말했다.

이어 “집 밖과 문을 긁고 외출에서 돌아와 차를 세우면 주변에 모여 차문을 긁어대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또 밖으로 나가면 너구리들이 다가와 주변을 에워싸곤 했다고도 했다.

이런 너구리의 행동에 대해 여성은 “나를 식량원으로 봤기 때문”이라고 추정했다.

다만 너구리의 수가 갑자기 급증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맥카티는 “ 이것은 그가 스스로 만든 문제”라며 “영상에서 너구리가 나무 주변을 맴돌았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직원들은 100마라의 너구리를 관찰했다”고 말했다.

워싱턴 어류 및 야생 동물부의 대변인인 브리짓 마이어는 이메일을 통해 주법에 따라 곰이나 퓨마와 같은 대형 육식 동물에게 먹이를 주는 것은 불법이지만 다른 야생 동물에 먹이를 주는 것은 주법에 위배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렇지만 사람들이 야생동물에 먹이를 주는 것은 권장하지 않는다며 너구리의 경우 질병을 옮길 수 있으며 코요테와 곰과 같은 포식자를 끌어들일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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