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라리 안 오는 게 낫다" 고우석 LG 복귀 확정에 팬들 싸늘해진 이유

미네소타에서 방출 통보를 받은 고우석의 LG 복귀 가능성이 매우 높아진 상황이다.

빅리그 무대를 밟았던 고우석은 마이너리그에서 극심한 부진을 겪은 끝에 팀을 나왔다.

하지만 유력한 친정팀 복귀 소식에도 일부 LG 팬들의 반응은 서늘하기만 하다.

고우석은 올 시즌 미네소타 트리플A에서 8경기 평균자책점 12.84로 크게 흔들렸다.

미국 도전의 마지막 해라고 밝혀온 만큼 추가 도전 대신 KBO리그 복귀로 가닥을 잡았다.

야구계 관계자들과 야구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그의 LG 합류는 사실상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진다.

복귀 절차를 마무리하더라도 규정상 올해 가을야구 무대에는 출전할 수 없는 상황이다.

그러나 정규시즌 잔여 경기에 합류하는 것만으로도 LG 마운드에는 큰 보탬이 될 수 있다.

그럼에도 팬들이 그를 무작정 반기지 않는 배경에는 지난 시즌 중 상황이 자리 잡고 있다.

LG는 유영찬의 부상과 고우석의 DFA 시점에 두 차례나 복귀 손길을 먼저 내밀었다.

당시 고우석은 미국 도전과 빅리그 콜업을 이유로 구단의 손을 잡지 않고 미국에 남았다.

팬들은 팀이 가장 간절하게 원할 때는 거절하다가 방출 후 돌아오는 모습에 서운함을 표한다.

고우석의 LG 복귀는 마운드 전력 강화라는 확실한 실리와 팬심 회복이라는 과제를 동시에 안겨준다.

팀이 필요로 했던 순간을 외면받았다고 느끼는 팬들의 섭섭함을 터놓고 메우는 것이 그에게 남아있다.

결국 고우석이 압도적인 구위와 진정성 있는 태도로 팬들의 마음을 다시 돌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