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니의 이번 룩은 ‘가벼운 듯 강렬한’ 그 절묘한 지점을 정확히 짚고 있어요.
부드럽게 빛나는 그레이 퍼 가디건은 결 하나하나가 은은한 텍스처로 살아 있고, 그 안에 매치한 니트 브라탑은 아이보리와 블랙의 대비로 깔끔하면서도 도발적인 무드를 만들어냅니다.
허리를 드러낸 크롭 라인과 루즈한 와이드 데님 팬츠의 조합은 편안하지만 절대 평범하지 않아요.
살짝 여유 있는 핏이 오히려 제니의 실루엣을 더 돋보이게 하고, 길게 떨어지는 체인 네크리스가 자연스럽게 시선을 따라 흐르며 룩 전체에 리듬을 넣어줘요.
헤어는 군더더기 없이 내린 스트레이트로, 고급스러움 속에 쿨한 여유가 느껴져요.
거울 앞에서 머리를 기댄 장면에서는 몽환적이고도 자신감 넘치는 표정이 완벽하게 어우러져, “꾸밈없이 센” 그녀만의 스타일을 다시 한 번 증명해요.
전체적으로 제니의 이 스타일은 “부드러운 소재와 차가운 무드의 충돌”이에요.
따뜻해 보이는데 시크하고, 편안한데 섹시한
그 모순이 제니라는 인물의 패션 세계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