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더 노조 "우루과이전 맞춰 쿠팡이츠 배달 거부"
국내 3위 배달 플랫폼인 쿠팡이츠의 기사들도 내일(24일) 하룻동안 파업을 선언했습니다. 지금 기본 배달료라면 최저임금도 안된다는 입장인데요. 내일 한국의 카타르월드컵 첫 경기인 우루과이전에 맞춰 배달을 하지 않기로 했기 때문에 내일 배달은 시간이 꽤 걸릴 수 있다는 걸 감안하셔야 합니다.
장서윤 기자입니다.
[기자]
카타르월드컵에서 한국의 첫 경기를 하루 앞두고, 배달 기사들이 쿠팡이츠를 향해 '레드카드'를 들었습니다.
배달기사 노조인 쿠팡이츠 공동교섭단은 내일 하루 24시간 동안 파업에 돌입합니다.
배달앱을 꺼놓겠다는 건데, 치킨 주문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내일 상징적으로 자신들의 뜻을 알리겠단 겁니다.
노조 측은 지난해 기본 배달료가 3100원에서 2500원으로 20% 가량 내려가 벌이가 줄었다고 말합니다.
기본 배달료를 4000원으로 올려줘야 파업을 멈춘다는 입장입니다.
[홍창의/민주노총 배달플랫폼노조 위원장 : (1시간에) 최저 배달료 2500원으로 4건을 하게 되면 1만원이 되는 거고요. 오토바이 보험료, 기름값, 오토바이 구입비… 이런 것들을 저희가 부담을 하게 돼요. 그런 것들을 다 빼게 되면 최저임금도 안 되는 거죠.]
이에 대해 쿠팡이츠측은 기본배달비를 내린 건 맞지만, 먼 거리를 갈 땐 웃돈을 주기 때문에 전체 배달비가 줄어든 건 아니라고 반박합니다.
쿠팡이츠는 배달의 민족, 요기요에 이어 3위 배달앱으로, 시장점유율은 17% 정도입니다.
쿠팡이츠 이용자가 많은 서울을 중심으로 내일 저녁 음식을 시키면 배달 시간이 오래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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