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한국인보다 외국인이 더 많이 찾아와요" 관광객 93% 증가한 국내 인기 여행지

“홍콩 방송까지 촬영 다녀간 곳”
글로벌 관광지 된 도째비골

도째비골 스카이밸리 풍경/출처:대한민국 구석구석

묵호등대 방향으로 천천히 언덕길을 올라가다 보면 멀리서도 눈에 들어오는 구조물이 있습니다. 절벽 끝에서 바다 쪽으로 길게 뻗은 전망대와 공중 위를 가로지르는 자전거 레일입니다. 처음에는 단순한 전망 시설 정도로 생각했는데, 가까이 다가갈수록 분위기가 꽤 다르게 느껴집니다.

바로 강원 동해시의 대표 관광지로 자리 잡은 도째비골 스카이밸리입니다. 최근 몇 년 사이 빠르게 입소문을 타더니 이제는 국내를 넘어 해외 방송사들까지 촬영을 올 정도로 존재감이 커졌습니다. 실제로 현장에 가보면 왜 사람들이 이곳을 찾는지 금방 이해가 됩니다. 단순히 바다를 보는 장소가 아니라 동해 풍경 속으로 직접 들어가는 체험형 공간에 가깝기 때문입니다.

절벽 위에 만들어진 동해의 체험 전망대

도째비골 스카이밸리 풍경/출처:한국관광공사 조영권

도째비골 스카이밸리는 묵호등대와 월소택지 사이 해안 절벽 구간에 조성된 관광시설입니다. 이름 속 ‘도째비’는 강원도 방언으로 ‘도깨비’를 뜻하는데, 실제 장소 분위기도 어딘가 독특하고 강렬한 느낌이 있습니다. 절벽 아래로는 동해 바다가 시원하게 펼쳐지고, 높은 곳에서는 파도 소리가 그대로 올라옵니다. 특히 바람이 강하게 부는 날이면 마치 바다 한가운데 떠 있는 듯한 기분이 들 정도입니다.

2021년 개장 이후 꾸준히 방문객이 늘어났지만, 최근에는 분위기가 확실히 달라졌습니다. SNS와 유튜브를 통해 빠르게 알려지기 시작했고, 방송 촬영까지 이어지면서 전국적인 관광 명소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생각보다 훨씬 높게 느껴지는
스카이워크

도째비골 스카이밸리/출처:한국관광공사

도째비골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이 몰리는 곳은 역시 스카이워크입니다. 바다 방향으로 길게 돌출된 구조인데 높이가 약 59m에 달합니다. 실제로 올라가 보면 숫자로 보는 것보다 훨씬 더 높게 느껴집니다. 특히 바닥 일부가 투명 유리로 되어 있어 아래 절벽과 바다가 그대로 내려다보이는데, 처음 걷는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발걸음이 조심스러워집니다.

하지만 막상 끝까지 걸어가 보면 그 풍경 때문에 다시 감탄하게 됩니다. 발아래로 펼쳐지는 푸른 동해와 멀리 이어지는 수평선이 동시에 보이면서 일반 전망대와는 전혀 다른 개방감을 만들어냅니다. 무엇보다도 지금 같은 초여름 시즌은 하늘이 맑고 시야가 깨끗한 날이 많아 사진도 훨씬 선명하게 나옵니다. 그래서 최근에는 동해 여행 인증 사진 명소로도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보기보다 더 무서운 스카이 사이클

도째비골 스카이 사이클/출처:대한민국 구석구석

멀리서 보면 재미있어 보였던 스카이 사이클은 실제로 타보면 느낌이 꽤 다릅니다. 케이블 와이어 위를 따라 자전거 형태의 장비를 움직이는 체험인데, 올라서는 순간 생각보다 높은 위치 때문에 긴장감이 생깁니다. 특히 바다 방향으로 움직이기 시작하면 발아래 풍경이 한눈에 들어오면서 아찔한 느낌도 함께 올라옵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조금 지나면 무서움보다 풍경에 더 집중하게 됩니다. 바닷바람을 맞으며 천천히 움직이다 보면 동해 절벽 풍경이 눈앞에 계속 펼쳐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스릴을 좋아하는 여행객들에게는 가장 만족도 가 높은 체험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실제 현장에서도 스카이 사이클 대기 줄이 가장 긴 편이었습니다.

짧지만 강렬한 자이언트 슬라이드

도째비골 자이언트 슬라이드/출처:대한민국 구석구석

도째비골 스카이밸리의 또 다른 인기 시설은 자이언트 슬라이드입니다. 원통형 미끄럼틀을 타고 아래 방향으로 빠르게 내려가는 구조인데, 길지 않은 체험임에도 속도감이 상당합니다. 특히 출발 순간 아래가 보이는 구조라 짜릿함이 강하게 느껴집니다. 아이들만 좋아할 줄 알았는데 실제로는 성인 이용객들도 꽤 많습니다. 친구들끼리 여러 번 반복해서 타는 모습도 쉽게 볼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전망만 감상하는 공간이 아니라 몸으로 직접 즐길 수 있는 요소들이 다양하다는 점이 도째비골 스카이밸리의 가장 큰 특징처럼 느껴졌습니다.

방송 촬영 이어지며 더 커진 관심

도째비골 촬영 중인 외국인 방송사/출처:동해시

최근 도째비골 스카이밸리가 더 유명해진 계기는 방송 영향도 큽니다.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 등장한 이후 전국적으로 관심이 크게 늘었고, 최근에는 홍콩 최대 민영 방송사 TVB의 여행 예능 프로그램 촬영까지 진행됐습니다. 특히 TVB의 ‘해풍시리즈-따라 하는 여행단’은 홍콩에서 상당한 인기를 얻고 있는 콘텐츠로 알려져 있습니다.

유튜브 평균 조회수 약 20만 회, OTT 플랫폼 조회수 100만 회 이상을 기록할 정도입니다. 이번 촬영에서는 도째비골 스카이워크와 액티비티 체험 장면, 묵호 바다 풍경 등이 함께 소개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최근에는 중화권 관광객 유입 기대감도 커지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실제로 방문객 증가 수치도 상당합니다. 올해 2월부터 4월까지 누적 방문객은 약 13만 2천 명으로 집계됐는데,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약 83% 증가한 수치입니다. 특히 2월은 93%, 3월은 87%, 4월은 70% 증가하며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도째비골 스카이밸리 기본 정보

도째비골 해랑전망대 풍경/출처:한국관광공사 김지호

위치: 강원특별자치도 동해시 묵호진동 2-109
문의: 070-7799-6955
운영시간: 하절기(4월~10월) 10:00~18:00/동절기(11월~3월) 10:00~17:00※ 매표 마감 30분 전 종료
휴무: 매주 월요일/ ※ 공휴일인 경우 다음 평일 휴장
체험시설 점검시간: 12:00~13:00
주차: 무료

입장료: 성인 3,000원, 학생 2,000원
체험시설 요금: 자이언트 슬라이드 3,000원/ 스카이 사이클 15,000원
이용시설: 스카이워크 / 스카이 사이클 / 자이언트 슬라이드 / 도째비 아트하우스
참고사항: 기상 상황에 따라 체험시설 운영 중단 가능

도째비골 해랑전망대 풍경/출처:한국관광공사 조영권

도째비골 스카이밸리는 단순히 전망 좋은 장소 하나를 넘어선 공간입니다. 절벽 위에서 동해를 내려다보고, 직접 하늘 위를 움직이며 바다를 체감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억에 오래 남는 여행지가 됩니다. 특히 최근에는 국내 방송뿐 아니라 해외 방송까지 잇따라 주목하면서 동해를 대표하는 관광 명소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이번 초여름, 시원한 동해 바다를 조금 더 특별한 방식으로 즐기고 싶다면 묵호 절벽 위에 만들어진 도째비골 스카이밸리를 한 번 직접 경험해 보셔도 좋겠습니다

수국 풍경/출처:울산 남구도시관리공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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