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걸로 차량 청소했다가 30만 원 날렸어요" 운전자 대부분이 저지르는 치명적인 실수

자동차에 물티슈 사용은 좋지 않다?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운전 중 아이가 음료를 쏟거나, 대시보드에 먼지가 쌓인 것을 본 순간 무심코 손이 가는 물티슈.

빠르게 오염을 닦아낼 수 있는 편리함 때문에 많은 운전자들이 습관처럼 사용하는 청소 도구다. 하지만 이 물티슈가 차량 내장재에 심각한 손상을 유발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사람은 드물다.

물티슈 속 화학물질, 차량 내외장재에 ‘독’이 된다

내용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일반 가정용 물티슈에는 에탄올을 비롯한 알코올, 계면활성제, 향료, 방부제인 세틸피리디늄클로라이드(CPC) 등 다양한 화학 성분이 포함되어 있다.

이러한 성분들은 피부에는 큰 문제가 없을 수 있지만, 자동차의 가죽, 플라스틱, 디스플레이, 도장면과 같은 민감한 소재에는 장기적으로 화학적 부식과 물리적 손상을 유발한다.

프로 디테일링 전문가들 역시 “일반 물티슈는 자동차 내장재를 가장 빠르게 손상시키는 요인”으로 지목하고 있으며, 장기적으로는 광택 손실, 표면 갈라짐, UV 코팅 손상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대시보드와 가죽 시트, 코팅층 손상과 변색 유발

대시보드 물티슈 청소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먼저 가장 흔히 물티슈를 사용하는 대시보드와 플라스틱 트림은 자외선 차단을 위한 UV 코팅이 적용돼 있다.

물티슈 속 알코올 성분은 이 코팅을 녹여내 끈적임, 백화, 심할 경우 갈라짐을 유발할 수 있다. 실제 복원 비용은 최소 30만 원 이상 발생할 수 있다.

가죽 시트 역시 예외는 아니다.

물티슈의 화학성분이 가죽의 천연 유분을 제거하면서 표면을 건조하게 만들고, 이로 인해 갈라짐, 변색, 거칠어짐 등의 현상이 발생한다.

손상된 시트는 교체 외에는 복원이 어렵다.

내비게이션 스크린도 위험

내비게이션 및 계기판 화면 물티슈 청소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내비게이션이나 디지털 계기판 등 디스플레이 화면에는 지문 방지 및 반사 방지용 ‘올레포빅 코팅’이 적용된다. 물티슈로 이 부위를 닦을 경우, 알코올 성분이 이 섬세한 코팅을 제거해 스크린에 얼룩과 스크래치를 남길 수 있다.

코팅은 재시공이 어렵고, 교체 외에는 원상 복원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더불어, 외부 도장면에 묻은 먼지를 물티슈로 닦는 행위도 금물이다. 티슈 표면의 섬유와 먼지가 사포처럼 작용해 수많은 미세 스크래치를 남길 수 있기 때문이다.

가장 안전한 청소법은 극세사 타월과 전용 클리너

극세사 타월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차량 내외부 청소에 있어 가장 권장되는 방법은 극세사 타월 사용이다. 극세사는 특유의 쐐기형 단면 구조로 오염을 끌어안듯 닦아내며, 스크래치 없이 먼지나 이물질을 제거할 수 있다.

가벼운 먼지 → 마른 극세사 타월
약간의 오염 → 물을 적신 타월
찌든 오염 → 전용 클리너 소량 도포 후 닦기

클리너는 반드시 가죽 전용, 플라스틱 전용, 스크린 전용 등 소재에 맞게 선택해야 하며, 사용 전에는 보이지 않는 곳에 테스트를 해보는 것이 좋다.

자동차는 하루에도 수십 번씩 우리가 직접 마주하는 ‘움직이는 생활공간’이다. 그만큼 관리의 방식도 신중해야 한다.

편리하다는 이유로 습관처럼 물티슈를 꺼낸다면, 그 편리함은 결국 수십만 원의 수리비로 되돌아올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