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물류공장 착공에 전선관 수요↑
전선관 제조업계가 쿠팡의 충북 제천 물류센터 증설에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쿠팡은 약 1,000억원을 투자해 인공지능(AI) 기반의 자동화 시설을 갖춘다. 이 물류센터의 바닥 면적은 축구장 7개가 들어가는 약 5만2900㎡이며 지상 2층 건물로 지어진다. 내부에는 AI 기반 물류 자동화 시설이 투입된다.
제천 물류센터 준공은 내년 6월, 실제 운영은 2027년 상반기부터 시작하게 된다. 쿠팡의 충청 및 강원권 물류 배송을 위한 거점으로 쓰일 예정이다. 쿠팡은 제천물류센터에서 최대 500명을 직접 고용할 방침이다. 이번 물류센터 착공은 쿠팡이 지난해 발표한 3조원 규모 물류센터 투자의 막바지 단계다. 작년 쿠팡은 9개 지역에 물류 인프라를 구축해 전국을 로켓배송 권역으로 만들겠다고 밝힌 바 있다.
코로나 영향으로 물류 시장이 주목받고 있다. e커머스 플랫폼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것과 달리 물류 인프라는 상대적으로 뒤쳐져 있다. 이에 따라 기존의 물류센터뿐 아니라 새로운 물류센터까지 임대수요와 투자수요가 견고하게 유지되고 있다.
전선관 제조업계의 경우 지난해 민간 건설 경기 악화로 제품 생산 및 판매에 영향을 받았다. 이를 돌파하기 위해 물류센터나 해외 수출 및 신제품 개발을 통해 신규 매출처를 확보하는데 주력해왔다. 여기에 전선관의 경우 나사 없는 전선관 등 박강전선관을 사용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국내 시공현장에서는 주로 후강전선관이 거의 100% 사용돼 왔다. 그러나 나사 없는 전선관 생산의 시작으로 국내 구조관 업계에서도 전선관 시장의 진출이 활발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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