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은퇴 이후 무심코 찾아가는 각종 모임과 행사 장소가 오히려 노년의 삶을 피폐하게 만드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체면을 차리려 나간 자리에서 타인과 나를 끊임없이 비교하다 보면 소중한 정신적 에너지와 생활비만 허무하게 소모된다.
나이가 들수록 불필요한 경쟁과 감정 소비를 유발하는 장소를 구분하고 과감히 거리를 두는 결단이 필요하다.

3위 - 주고받은 액수만 계산하며 서로를 평가하는 모임 자리
경조사나 정기 모임에서 주고받는 봉투 금액에 연연하며 서로의 형편을 평가하는 자리는 감정만 상하게 만든다.
순수한 축하나 위로보다 액수의 크기로 성의를 가늠하는 분위기는 참석자 모두에게 커다란 경제적 부담을 안긴다.
형식적인 체면 치레를 위해 부자연스러운 지출을 반복하는 모임은 노후의 안정적인 자산 관리에 악영향을 미친다.

2위 - 과거의 잘나갔던 시절만 자랑하며 자존감을 깎아먹는 술자리
왕년의 직함이나 과거의 성공담만 되풀이하며 현재의 서로를 은근히 비하하는 술자리는 자존감을 크게 떨어뜨린다.
이미 지나간 시절의 화려함에 갇혀 현재의 소소한 일상을 부정당하는 대화는 아무런 건설적인 남김이 없다.
생산적인 정보나 따뜻한 공감 없이 허세만 가득한 자리에 자주 참석할수록 삶의 만족도는 점차 낮아지게 된다.

1위 - 무조건 참여하여 남의 자식 자랑만 듣고 오는 고가 소모성 장소
비싼 참가비를 지불하면서까지 남의 자식 자랑과 집안 형편 비교만 줄기차게 듣고 오는 고가 소모성 모임이 가장 위험하다.
자녀의 직장이나 아파트 평수로 계급을 나누는 대화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괜한 자괴감과 부모로서의 죄책감만 쌓인다.
자신의 소중한 돈과 시간을 들여 타인의 성과를 부러워하고 오게 되는 장소는 65세 이후 가장 먼저 피해야 할 곳이다.

동창회나 결혼식보다 더 경계해야 할 곳은 바로 남의 자식 자랑에 비싼 비용을 치르는 고가 소모성 장소이다.
타인과의 무의미한 비교로 마음을 어지럽히는 모임에 귀한 시간과 돈을 바치는 행위는 당장 그만두어야 한다.
내 일상의 평온함과 경제적 내실을 지켜내는 정돈된 관계야말로 품격 있는 65세 이후의 삶을 완성하는 기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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