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팅 나가면 100%” 얼짱 승무원으로 유명했던 여배우 당시 모습

올해 데뷔 13년 차인 배우 표예진은 ‘여친짤의 정석’으로 통한다. 사진 한 장으로 로맨틱 드라마 한 편을 뚝딱 써 내려가게 하는 사랑스러운 매력을 가졌다. 호불호 안 갈리는 청순한 외모를 지녀 ‘모든 남성들의 이상형’으로도 불린다.

현실에 있을 듯 없을 듯 청초한 미모를 자랑하는 표예진은 사실 데뷔 전부터 미모로 유명했던 항공사 승무원이었다. 표예진은 대학을 졸업하기도 전인 2011년, 만 19살의 나이에 대한항공에 합격했다. 당시 최연소 기록이었다.

표예진은 합격 비결에 대해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면접에서 '장점이 뭐냐'는 질문을 받았는데, '소개팅에 가서 한 번도 애프터 신청을 안 받은 적이 없다. 호감을 주는 사람이다'라고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합격의 기쁨도 잠시, 표예진은 승무원으로 1년 반 정도 일하다 퇴사했다. 표예진은 그만둔 이유에 대해 “메뉴얼대로 움직여야 하는 일이 단조로움이 컸다”며 “일이 나쁘지는 않았지만 이 정도 했으면 된다는 느낌도 있었고, 뭔가 좀 더 재밌는 일을 해보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표예진은 승무원을 그만 둔 뒤 곧바로 연기학원에 등록해 연기 공부를 시작했다. 이후 우연히 출연한 72초 웹드라마 ‘두 여자’가 이슈가 되면서 다음해 MBC 드라마 ‘결혼계약’으로 공중파에 데뷔하게 됐다.

표예진은 승무원을 포기한 것을 후회하지 않냐는 질문에 "전혀 후회하지 않는다"며 "그저 하고 싶은 걸 찾았다는 자체가 너무 좋다"며 말했다.

또 “다양한 역할을 맡으면서 끄집어내고 싶다”며 “그러다 우연히 색다른 나를 발견하면 엄청나게 희열을 느낄 것 같다. 어떤 역할을 맡든 늘 진짜 배우이고 싶다”고 연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연기에 진심인 표예진은 지난해 ‘2023년 SBS 연기대상’에서 시즌제 드라마 우수 연기상 여자 부문을 수상하며 연기력을 입증했다. ‘모범택시2’에서 악당을 응징하는 해커 안고은 역을 맡아 몰입감 입게 그려냈다는 평을 받았다.

표예진은 현재 올해 방영 예정인 티빙 드라마 ‘나는 대놓고 신데렐라를 꿈꾼다 촬영 중이다. 주인공으로 발탁돼 첫 로맨틱 코미디에 도전한다. 백마 탄 왕자를 꿈꾸는 사교클럽 매니저 신재림 역으로 분해 시청자들과 만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