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 중반 지지율에 ‘자신감’…윤 대통령, 9개월 만에 기자회견

김미나 2023. 5. 28.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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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6월 초 기자회견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의 기자회견은 지난해 8월17일 취임 100일 기자회견이 마지막이었다.

올해 들어서도 윤 대통령은 새해 기자회견과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생략했다.

윤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지지율을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되는 한·미·일 3국 협력 강화와 노동·교육·연금 등 자신이 내건 3대 주요 개혁에 대한 견해를 두루 밝힐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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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28일 공개된 ‘티브이 동물농장’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에스비에스> 유튜브 갈무리

윤석열 대통령이 6월 초 기자회견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자회견이 열린다면 지난해 8월 이후 아홉 달 만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28일 <한겨레>에 “늦어도 6월 초에는 기자회견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라며 “날짜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도 “기자회견을 검토하고 있는 것이 맞는다. (6월초) 일정을 보고 (회견 날짜를) 논의할 것”이라며 “(한-미, 한-일 등) 여러 정상회담이 많아 미뤄진 것일 뿐 이전부터 기자 회견을 하려고 계속 고민하고 있었다”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의 기자회견은 지난해 8월17일 취임 100일 기자회견이 마지막이었다. 지난해 11월18일에는 출근길 약식회견(도어스테핑)도 중단했다. 올해 들어서도 윤 대통령은 새해 기자회견과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생략했다.

대신, 윤 대통령은 국무회의, 비상경제민생회의, 국정과제점검회의 등 주요 회의 머리 발언을 텔레비전(TV) 생중계하는 일방통행식 소통을 이어왔다. 특히, 5월에는 매주, 총 네 차례 모두 발언 생중계를 통해 한-일, 한-미, 한·미·일 정상회담 성과를 부각하고 노조 비판 메시지를 냈다.

대통령실이 기자회견을 준비하는 것은 ‘쌍방 소통’ 요구와 더불어 최근 상승세인 국정지지율과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한국갤럽 여론조사 추이를 보면, 4월까지 30%대 초반이던 지지율은 4월 말 미국 국빈방문과 한-미 정상회담, 5월 서울 한-일 정상회담, 일본 히로시마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와 한·미·일 정상회담 등을 거치며 5월 4주차에는 36%를 기록하며 30% 중반대에 올라섰다. 대통령실 주변에서는 윤 대통령이 국정운영에 대한 자신감을 회복했다는 말이 나온다.

윤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지지율을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되는 한·미·일 3국 협력 강화와 노동·교육·연금 등 자신이 내건 3대 주요 개혁에 대한 견해를 두루 밝힐 것으로 보인다. 특히, 노조에 대해서는 강경 발언을 내놓을 가능성이 적지 않다. 윤 대통령은 지난 23일 국무회의에서 “우리 정부는 그 어떤 불법도 방치, 외면하거나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개각과 우크라이나 지원, 쟁점 법안에 관한 생각도 언급할 수도 있다.

이런 가운데 대통령실은 국민 접촉을 늘릴 방침이다.

윤 대통령 부부는 이날 <에스비에스>(SBS) 방송 프로그램인 ‘동물농장’에 깜짝 출연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크리스마스 때 입양한 맹인 안내 은퇴견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모습을 공개하며 “특수 목적으로 봉사하는 강아지들은 국가나 사회를 위해서 봉사했기 때문에 치료를 받게 될 때 일정 부분은 국가와 사회가 부담을 하는 게 맞는 것 같다”고 말했다. 대통령실은 또 지난 27일에는 윤 대통령의 비공개 사진 115장을 모은 사진집 <국민과 함께 시작한 여정>을 펴냈다.

김미나 기자 min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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