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서 생수 마셨다가 '우웩'…물 대신 식초가(영상)

이은재 인턴 기자 2024. 10. 21.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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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한 호텔 투숙객이 생수 페트병에 든 액체를 마셨다가 병원으로 이송됐다.

21일(현지시각) 중국 광명망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지난 16일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의 한 호텔에 투숙한 A씨는 객실에 있던 생수 페트병을 꺼내 마셨다.

호텔 관계자는 식초가 든 생수병이 객실에 비치된 것은 청소부의 실수라고 주장했다.

관계자는 "청소부들이 빈 생수병에 백식초를 담아두곤 한다"며 "직원이 실수로 이를 방에 두고 온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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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중국의 한 호텔 투숙객이 생수 페트병에 든 액체를 마셨다가 병원으로 이송됐다. 생수병에는 생수가 아니라 청소용 식초가 들어있어 경찰이 내사에 착수했다. (사진=闪电新闻)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은재 인턴 기자 = 중국의 한 호텔 투숙객이 생수 페트병에 든 액체를 마셨다가 병원으로 이송됐다. 생수병에는 생수가 아니라 청소용 식초가 들어있어 경찰이 내사에 착수했다.

21일(현지시각) 중국 광명망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지난 16일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의 한 호텔에 투숙한 A씨는 객실에 있던 생수 페트병을 꺼내 마셨다. 그러나 시큼한 냄새와 이상한 맛에 액체를 바로 뱉었다.

병을 살펴보니 그 속에는 생수가 아닌 식초가 들어있었다. A씨는 곧바로 경찰에 신고하고 병원 치료를 받았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혹시 모를 사고에 대비해 페트병의 뚜껑을 닫고 밀봉했다.

호텔 관계자는 식초가 든 생수병이 객실에 비치된 것은 청소부의 실수라고 주장했다. 관계자는 "청소부들이 빈 생수병에 백식초를 담아두곤 한다"며 "직원이 실수로 이를 방에 두고 온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를 설명하기 위해 그 자리에서 A씨에게 백식초 구매 목록을 제공했고, 생수 페트병에 넣기 전 상태인 새 식초도 보여줬다"고 전했다.

병원으로 이송된 A씨는 물을 대량으로 마시며 입안을 깨끗이 헹궜다. A씨는 입안에 경미한 부상을 입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시스] 중국의 한 호텔 투숙객이 생수 페트병에 든 액체를 마셨다가 병원으로 이송됐다. 생수병에는 생수가 아니라 청소용 식초가 들어있어 경찰이 내사에 착수했다. (사진=光明网) *재판매 및 DB 금지

사건을 접한 누리꾼들은 "청소용 락스가 아니라서 그나마 다행이다", "이제 호텔에 비치된 물건도 무서워서 못 쓰겠네", "식초 그냥 먹는 사람도 있는데 유난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jl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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