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구에 3루 훔친 김도영, KS 히든카드로 매력적인 '3루 도루'[스한 이슈人]

이정철 기자 2024. 9. 15.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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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도영(20·KIA 타이거즈)이 올 시즌 39번째 도루이자 첫 3루 도루를 성공시켰다.

또 하나 의미있는 것은 김도영이 3루 도루를 성공시켰다는 점이다.

하지만 김도영은 매우 빠른 주력을 갖췄기에 3루 도루도 매력적인 선택지다.

이러한 김도영의 3루 도루 능력은 한국시리즈에서 KIA의 히든카드로 활용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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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김도영(20·KIA 타이거즈)이 올 시즌 39번째 도루이자 첫 3루 도루를 성공시켰다. 1사 1,2루에서 팀에게 꼭 필요한 3루 도루였다. 정규리그 우승, 한국시리즈 진출을 눈앞에 두고 의미가 큰 도루를 성공시켰다.

김도영. ⓒ연합뉴스

KIA는 15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펼쳐진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서 5–10으로 졌다.

이로써 6연승을 마감한 KIA는 83승2무60패를 기록하며 1위를 유지했다. 이날 SSG 랜더스에게 패배를 기록한 2위 삼성 라이온즈와의 격차를 7.5경기차로 유지했고 정규리그 우승까지의 매직넘버를 2로 줄였다.

KIA는 패배했지만 김도영은 대기록에 한 발짝 다가섰다. 3회말 1사 1,2루에서 김도영이 3루를 훔쳤다. 상대 선발투수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의 2구 패스트볼 때 3루 도루를 시도해 성공했다. 김도영의 2024시즌 39번째 도루.

이로써 김도영은 30홈런-40도루에 한 걸음만을 남겨두게 됐다. 타이거즈 프랜차이즈 역사상 30홈런-40도루를 달성한 선수는 1997시즌 이종범이 유일하다. 당시 이종범은 30홈런, 64도루를 기록했다. 김도영은 이종범에 뒤를 이어 대기록 달성을 눈앞에 뒀다.

김도영. ⓒ연합뉴스

또 하나 의미있는 것은 김도영이 3루 도루를 성공시켰다는 점이다. 김도영은 지난해까지 프로 통산 3루 도루를 3번 했다. 3루 도루 성공률은 100%. 통상적으로 2루 도루보다 3루 도루가 포수와 베이스간의 거리가 짧아 어렵다. 하지만 김도영은 매우 빠른 주력을 갖췄기에 3루 도루도 매력적인 선택지다. 그럼에도 김도영은 3루 도루를 자제했다. 그러나 이번엔 과감하게 3루를 훔치며 자신의 주력과 도루 능력을 보여줬다.

이러한 김도영의 3루 도루 능력은 한국시리즈에서 KIA의 히든카드로 활용될 수 있다. 김도영의 3루 도루는 능력을 충분히 갖췄음에도 많이 시도하지 않아 상대의 견제가 능력에 비해 덜한 상태다. 한국시리즈 접전 상황에서 김도영이 상대 허를 찌르는 3루 도루를 도전한다면 경기의 흐름을 바꿀 수 있다. 승부처를 지배하는 카드로 사용될 수 있는 셈이다.

2024시즌 39개의 도루와 함께 도루성공률 90.7%를 기록 중인 김도영. 3루 도루는 스몰 샘플이지만 프로 통산 4번 시도해 4번 모두 성공했다. 특히 이날 헤이수스의 패스트볼에 3루를 훔치며 3루 도루 능력을 입증했다. 김도영이 과거의 이종범처럼 3루까지 훔치며 한국시리즈를 지배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스한 이슈人 : 바로 이 사람이 이슈메이커. 잘하거나 혹은 못하거나, 때로는 너무 튀어서 주인공이 될 만한 인물을 집중 조명합니다.

김도영. ⓒ연합뉴스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2jch42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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