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발전설비 분야 두 기업 “잘 나가네”

조재영 기자 2026. 3. 3.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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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발전설비 시장에서 경남 중견 기업 2곳이 강자로 자림매김하고 있어 주목된다.

발전설비 시장은 AI·데이터센터 산업이 성장하면서 덩달아 커지고 있다.

데이터센터 운영에 엄청난 전력이 소모되기에 각국 정부와 빅테크 기업이 발전소를 신·증설하려 하기 때문이다.

맥코이리포트는 해마다 세계 발전 시장 흐름과 기업별 성과를 심층 조사해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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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T에너지 미국 현지 생산·발전소 MRO 영역 확장
비에이치아이 2년 연속 세계 HRSG 1위
비에이치아이 함안 본사 전경. /비에이치아이

세계 발전설비 시장에서 경남 중견 기업 2곳이 강자로 자림매김하고 있어 주목된다.

발전설비 시장은 AI·데이터센터 산업이 성장하면서 덩달아 커지고 있다. 데이터센터 운영에 엄청난 전력이 소모되기에 각국 정부와 빅테크 기업이 발전소를 신·증설하려 하기 때문이다.

LNG복합발전소에는 배열회수보일러(HRSG)가 필수로 설치된다. HRSG(Heat Recovery Steam Generator)는 1차 가스터빈을 돌려 전기를 생산하고 배출되는 뜨거운 열을 회수해 2차로 증기터빈을 돌릴 수 있도록 열을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따라서 HRSG는 LNG 복합화력발소 핵심 설비다.

함안 비에이치아이는 사우디아라비아 타이바·카심·두루마·루마2·나이리야2, 일본 지타 등 LNG복합발전소 HRSG 공급 계약을 따냈다. 지난해 비에이치아이는 매출액 7715억 원, 영업이익 732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매출액은 전년보다 91%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34%나 늘었다.

리서치 전문기관 맥코이리포트(McCoy Report)가 발표한 2025년 HRSG 시장 분석에서, 비에이치아이는 기술과 제작 부문 모두 세계 1위를 차지했다. 특히 비에이치아이는 제작 부문에서 지난해와 올해 세계 수주량 1위를 기록했다.

맥코이리포트는 해마다 세계 발전 시장 흐름과 기업별 성과를 심층 조사해 발표한다.

업계에서는 올해 비에이치아이 매출액이 1조 원을 넘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영업이익도 1000억 원, 연간 수주액도 2조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비에이치아이 관계자는 "올해도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전사적인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며 "LNG를 비롯해 원전, 수소·카르노배터리 등 다양한 에너지 사업 부문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창원국가산단 내 SNT에너지 본사 전경. /SNT에너지

SNT에너지는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에서 큰 폭 성장을 이뤘다. 매출액은 6061억 원, 영업이익은 1113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보다 206%, 영업이익은 무려 501%나 증가했다.

SNT에너지는 국내외 원전과 LNG복합발전소 건설에 HRSG, 에어쿨러(Air Cooler), 복수기(Surface Condenser) 등을 제작 공급한다. 에어쿨러는 뜨거운 화학물질, 가스 등을 공기로 냉각하는 발전·정유·화학 분야 필수 설비다. 복수기는 터빈을 돌린 뒤 배출되는 폐증기를 냉각수를 이용해 다시 물로 응축시켜 보일러 급수로 재활용하고 터빈 효율을 높이는 설비다.

SNT에너지는는 에어쿨러 분야 세계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이며, 1990년 국내 최초로 HRSG 핵심부품인 고주파 핀튜브를 국산화하는 등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SNT에너지는 이 같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지난해 미국 벡텔사와 약 366억 규모 에어쿨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또 미국 루이지애나에 생산공장을 마련해 HRSG와 복수기 등을 현지에서 생산 공급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미국 내 기존 발전소 유지 보수 사업도 진출도 고려하는 등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이 같은 영향으로 업계에서는 SNT에너지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IM증권 관계자는 "기존 수주잔고와 올해 신규수주를 기반으로 앞으로 매출 증가 뿐만 아니라 수익성 개선도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무엇보다 중동 뿐만 아니라 미국 등으로 사업 지역이 확대되면서 지속적인 신규수주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조재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