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저성과자 나머지 공부?…삼성디스플레이 인사제도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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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디스플레이가 올해부터 도입한 저성과자 동기 부여 프로그램, 'MCI 제도'를 두고 노동조합과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삼성디스플레이의 MCI 제도는 지난해 시범적으로 운영됐고, 올해 초 본격적으로 시행됐습니다.
부서장, 팀장급이 2~3월에 MCI 대상자를 선정하면 해당 임직원은 10월까지 개별 과제를 수행해야 합니다. 또한 매달 또는 주 단위로 부서장과 과제 수행 사항을 점검해야 합니다.
MCI 대상자, 즉 저성과자로 선정된 임직원은 기존 업무와 더불어 개별 과제도 별도로 수행해야 하는 것입니다.
이를 두고 유하람 열린노동조합 위원장은 "역량 강화 교육은 없고 과도한 과제만 부여한다"고 반발했습니다.
사측은 "MCI 제도는 직원들이 일하는 방식을 개선하고 업무에 몰입할 수 있도록 부서장이 부서원과 협의해서 과제를 부여하고 정기적으로 리뷰하며 코칭하는 프로그램"이라면서 "기존에도 비슷한 제도가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노조는 "저성과자에 대한 명확한 선정 기준이 없다"고도 주장했습니다. 아울러 "부서장이 MCI 대상자를 정하기 때문에 부서장에게 밉보이면 선정될 여지도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사측은 선정 기준이 있다면서 공식적인 입장에 대해선 말을 아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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