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장료 내라고 해도 갈 만합니다" 460년 은행나무 품은 무료 가을 산책길

금시당 백곡재 입구 / 사진=밀양시 공식 블로그 박주영

밀양강변을 따라 걷다 보면 고요한 소나무 숲 속에 단정히 자리한 금시당 백곡재를 만납니다.

1566년 조선 중기 문신 이광진 선생이 별업으로 세운 이곳은 단순한 고택이 아니라, 학문과 사색이 이어진 공간입니다.

아들 이경홍 선생이 이곳을 강학소로 활용하며 후학을 길렀고, 오늘날까지도 깊은 학문적 의미와 문화적 가치를 품고 있습니다.

경남 문화유산, 고택의 정갈한 아름다움

금시당 백곡재 은행나무 포토존 / 사진=밀양시 공식 블로그 박주영

금시당은 1996년 경상남도 문화유산자료로 지정되어 보존되고 있습니다. 건물은 화려하지 않지만 절제된 정원과 기품 있는 분위기 속에서 고즈넉한 매력을 전합니다.

정원의 여백과 균형미는 오히려 풍성한 상상을 자극하며, 방문객에게는 마음을 가다듬는 시간을 선물합니다.

460년 세월을 버틴 은행나무

금시당 백곡재 / 사진=한국관광공사 오경택
금시당 백곡재 은행나무 / 사진=밀양시 공식 블로그 박주영

이곳의 상징은 단연 정원 한가운데 서 있는 수령 460년 은행나무입니다. 전해지는 이야기에 따르면 이 나무는 이광진 선생이 직접 심은 것으로, 세기를 넘어 여전히 푸르게 생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여름에는 짙푸른 그늘을 드리우고, 가을이면 황금빛 단풍으로 물들어 장관을 이룹니다. 특히 가을철, 황금빛 은행잎이 정원 가득 흩날리는 풍경은 사진가와 여행자들에게 ‘밀양의 포토존’으로 사랑받고 있습니다.

방문 안내와 편의 정보

금시당 백곡재 가을 은행나무 / 사진=한국관광공사 오경택

📍 위치: 경남 밀양시 활성로 24-183
🎟️ 입장료: 무료
🕒 운영시간: 매일 10:00~17:00 (사유 시설로 상황에 따라 변동 가능)
🚗 주차: 무료 전용 주차장 완비
🕐 휴무: 연중무휴 (계절별 방문 추천)
☎ 문의: 055-359-5641
🚍 교통: 밀양 시외버스터미널에서 차량 14분, 밀양 IC에서 7분 소요

금시당 백곡재 전경 / 사진=한국관광공사 이범수

금시당 백곡재는 단순히 오래된 집이 아니라, 조선의 학문적 전통과 자연의 생명력이 공존하는 특별한 공간입니다. 은행나무는 460년의 세월을 버티며 역사를 지켜왔고, 지금은 방문객에게 쉼과 영감을 전합니다.

🍂 가을, 황금빛으로 물든 은행나무 그늘 아래 앉아 있으면 시간마저 잠시 멈춘 듯 고요한 여유가 찾아옵니다.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사색과 힐링의 시간을 갖고 싶다면, 밀양 금시당 백곡재가 그 답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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