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자동차가 선보인 고성능 전기차 ‘아이오닉 5 N’이 국내외 퍼포먼스 EV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단순히 빠른 전기차를 넘어, 운전의 재미와 감성 품질까지 강화한 점이 기존 전기차와의 차별점이다.
최대 641마력의 출력과 정교한 주행 시스템을 갖춘 이 모델은 내연기관의 즐거움을 전기차에서도 느끼고 싶은 소비자들에게 강력한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고성능 전기 파워트레인, 제로백 3.4초의 압도적 퍼포먼스

아이오닉 5 N은 최고출력 641마력, 최대토크 78.5kg·m를 발휘하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데 3.4초밖에 걸리지 않는다.
최고속도는 260km/h에 달하며, 전륜과 후륜에 각각 배치된 모터를 통해 전자식 AWD 시스템의 민첩한 움직임을 경험할 수 있다.
여기에 N 페달, N 드리프트 옵티마이저, 그리고 N e-시프트와 N 사운드+ 기능이 더해져 마치 고성능 내연기관 차량처럼 몰입도 높은 주행을 가능하게 한다.
N 전용 디자인 요소로 차별화된 외관

기본형 아이오닉 5의 디자인을 기반으로 하되, 아이오닉 5 N은 더욱 공격적인 전용 외관 디자인을 채택했다.
대형 프론트 범퍼, 리어 디퓨저, 루프 스포일러 등으로 시각적 스포티함을 강조했으며, 21인치 퍼포먼스 타이어가 적용되어 고속 주행 안정성과 스타일 모두를 만족시킨다.
전반적으로 도심형 EV에서 벗어나 ‘레이싱 DNA’를 시각적으로 표현한 구성이다.
실내는 감성 품질과 스포티함을 모두 충족

실내 역시 고성능 차량에 걸맞게 구성됐다.
스포츠 버킷 시트는 주행 중 몸을 안정적으로 지지하며, 스티어링 휠에는 N 전용 주행 모드 버튼이 탑재돼 직관적인 주행 설정이 가능하다.
알칸타라와 가죽이 혼합된 마감재는 고급감을 더하며, 기존 오레포스 크리스탈 기어노브 대신 블랙 가죽 소재의 스포티한 기어 셀렉터로 변경되었다.
이러한 변화는 단순한 디자인 차원을 넘어 실질적인 감성 만족도에도 영향을 준다.
짧은 주행거리와 높은 가격, 명확한 타깃층 설정

아이오닉 5 N의 복합 주행거리는 351km로, 장거리 위주 소비자에겐 다소 아쉬울 수 있다.
전비는 3.7km/kWh 수준이며, 가격은 7,700만 원부터 시작해 풀옵션 시 9천만 원에 육박한다.
그러나 이러한 단점들은 ‘펀 투 드라이브(Fun to Drive)’라는 콘셉트로 충분히 상쇄된다.
실제 오너들의 평균 평점은 9.1점에 달하며, 주말 스포츠 드라이빙이나 혼자 타는 세컨카로 높은 만족도를 기록 중이다.
글로벌 퍼포먼스 EV와의 경쟁 구도

아이오닉 5 N은 테슬라 모델 Y 퍼포먼스, 포드 머스탱 마하-E GT, 포르쉐 마칸 EV 등과 경쟁한다.
주행거리와 충전 인프라에서는 일부 경쟁 모델보다 밀리지만, ‘운전 재미’라는 관점에서는 오히려 더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
특히 테슬라와 같은 효율 중심 EV와 달리, 감성 주행을 지향하는 점에서 매니아층에게 확실한 인상을 남기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