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조됐지만, 재능 총합의 우위의 힘...김연경의 세계 올스타, 한국 여자 국가대표팀에 완승 [KYK 인비테이셔널]

이날 경기는 세트 당 20점을 먼저 낸 팀이 세트를 가져가고, 최종 4세트에는 누적 80점에 먼저 도달하는 팀이 승리하는 방식으로 치러졌다. 김연경은 세계올스타팀의 선발로 출전해 은퇴 선수답지 않은 빠른 몸놀림과 화끈한 공격력을 뽐냈다. 김연경이 초청한 세계 올스타팀에는 나탈리아 곤차로바(러시아)와 나탈리아 페헤이라(브라질), 플레움짓 틴카오우(태국), 마렛 그로스, 라우라 데이케마(이상 네덜란드), 에다 에르뎀, 멜리하 디켄(이상 튀르키예), 조던 라슨, 켈시 로빈슨, 치아카 오구보구(이상 미국) 등 세계적인 선수들이 한 코트에서 팀을 이뤘다. 이들을 지휘한 사령탑은 김연경과 흥국생명의 통합우승을 이끈 마르첼로 아본단자(이탈리아) 감독이었다.

기선은 김연경을 앞세운 세계올스타팀이 잡았다. 세계 올스타팀은 이번 이벤트를 위해 급조된 팀이지만, 클래스를 입증하며 지난 9일부터 진천 선수촌에 소집돼 손발을 맞춘 한국 여자 국가대표팀을 압도했다. 김연경은 지난 달 정관장과 챔피언결정전을 끝으로 훈련하지 않았음에도 변함없는 경기력을 보여줬다.

김연경은 경기 종료 후 “이렇게 많은 분이 와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오늘 대표팀을 상대로 완벽한 경기는 아니지만 재미있게 한 만큼 즐기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은 워밍업으로 생각하고 내일도 많이 와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세계 올스타팀은 18일에는 스타팀과 월드팀으로 나눠 이틀째 경기를 치른다. 김연경의 선수로 뛰는 마지막 경기인 이날 대결에서 김연경은 스타팀의 감독 겸 선수로 나서서 월드팀의 아본단자 감독과 지략 대결을 펼치는 이색적인 장면을 연출한다.
남정훈 기자 ch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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