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발한 이천수, 협회에 돌직구 “황선홍 감독, 정몽규 회장, 정해성 위원장 다 사퇴!”

윤은용 기자 2024. 4. 27. 0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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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축구선수 이천수 유튜브 채널 캡처



10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이 불러온 파장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이번에는 23세 이하(U-23) 대표팀을 이끌었던 황선홍 감독과 2002년 한일 월드컵 때 함께 뛰었던 전 축구선수 이천수가, 대선배인 황 감독과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그리고 정해성 전력강화위원장이 전부 책임을 져야 한다고 작심 비판했다.

이천수는 26일 자신의 개인 유튜브 채널인 리춘수[이천수]를 통해 올림픽 10회 연속 본선 진출에 실패한 것에 대한 강한 질타를 했다.

이천수는 “나도 올림픽에 나갔었는데 이건 정말 아닌 것 같다”며 “올림픽에 한 번 안나가면 그만이라는 생각은 절대하면 안된다. 정몽규 회장, 정해성 위원장, 황선홍 감독 세명이 정말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한 어조로 말했다. 이와 함께 선수들의 플레이도 지적하며 “단순하게 2대2로 승부차기까지 갔다고 만족하면 안된다. 이 경기력이 정말 올림픽을 준비하는 팀이 맞나 싶었다”고 지적했다.

퇴장당하는 황선홍 감독. 대한축구협회 제공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3 대표팀은 26일 열린 인도네시아와의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8강에서 연장까지 2-2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10-11로 패해 4강 진출에 실패, 10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이 좌절됐다. 지난 1~2월 카타르 아시안컵 4강에서 요르단에 완패해 충격 탈락한 것에 이은 한국 축구의 또 하나의 ‘대참사’다.

이천수는 특히 정몽규 회장을 향한 비판을 강하게 했다. 이천수는 지난 2월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을 경질한 뒤 황 감독에게 A대표팀 임시 사령탑을 맡긴 것을 거론하며 “클린스만 경질 후 선임하지 말라고 해도 선임했다. 이런 결과가 나올까봐 그러지 말라고 한 것인데, 이건 정몽규 회장이 무조건 책임져야 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정몽규 회장이 한국 축구를 역행시켰다고도 했다. 이천수는 “정몽규 회장이 지금까지 한 일은 한국 축구를 10년 이상 역행한 것이다. 회장님이 사퇴해야 한다. 사람을 잘못 쓴 것 또한 책임”이라며 “그래야 다시 미래가 있다. 한국 축구의 미래를 날려버린 사람들은 다 그만둬야 한다. 정말 큰 죄를 지었다”고 말했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대한축구협회 제공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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