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의 치아 건강은 단순한 위생 문제가 아니라 전반적인 건강과 직결된다. 치태와 치석이 쌓이면 구강 질환을 유발할 뿐만 아니라, 박테리아가 혈류를 타고 심장, 신장, 간 등 주요 장기로 퍼질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보호자는 강아지의 구강 건강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반려견 양치질, 구강 건강의 기본
강아지의 치아 건강을 유지하는 가장 기본적인 방법은 정기적인 양치질이다. 강아지 전용 치약과 칫솔을 이용해 하루 한 번씩 칫솔질을 해주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다만, 칫솔질에 익숙하지 않은 강아지라면 거즈나 핑거 칫솔을 사용해 천천히 적응시키는 것이 좋다.
강아지의 치태는 약 36시간 이내 치석으로 변하게 된다. 일단 치석이 형성되면 단순한 양치질로는 제거가 어렵기 때문에, 치석이 생기기 전에 꾸준히 양치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하다.
스케일링, 언제 필요할까?
치태가 제거되지 않고 굳어 치석으로 변하면 스케일링을 통해 제거해야 한다. 스케일링은 치석이 치아 표면에 단단하게 붙어 돌처럼 변한 것을 특수 기구를 이용해 제거하는 과정으로, ‘치석 제거술’이라고도 불린다.
강아지의 잇몸을 확인했을 때 갈색 또는 노란색 치석이 보인다면 스케일링이 필요할 가능성이 높다. 치석이 많아질 경우 잇몸뼈가 흡수돼 치아가 빠지는 문제로 이어질 수도 있다.
다만, 강아지의 스케일링은 사람과 달리 전신마취가 필요하다. 전신마취는 부작용을 동반할 수 있어 건강 상태에 따라 신중한 판단이 요구된다. 또한, 반려동물의 스케일링은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아 평균 20만~30만 원대의 비용이 발생한다. 강아지의 몸무게와 상태, 마취 전 검사 여부에 따라 비용이 추가될 수도 있다.
치석 예방을 돕는 간식 활용법
강아지의 치아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치석 예방 기능이 있는 간식을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
반려견 구강 건강, 예방이 최선
강아지의 치아 건강을 유지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예방이다. 스케일링과 같은 치료를 최소화하려면 매일 양치질을 습관화하고, 치석 예방 효과가 있는 간식을 적절히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보호자의 꾸준한 관리가 반려견의 건강한 치아와 삶을 지키는 핵심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