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청년 5명중 4명 “올해 집 살 생각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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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청년의 5명 중 4명은 올해 부동산을 구매할 계획이 없고, 생활에 꼭 필요한 물품만 살 것이라고 밝힌 설문조사 결과가 29일 나왔다.
차이나 뉴스위크가 최근 16~40세의 중국 청년 772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79.9%는 부동산을 구매할 계획이 없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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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박세희 특파원 saysay@munhwa.com
중국 청년의 5명 중 4명은 올해 부동산을 구매할 계획이 없고, 생활에 꼭 필요한 물품만 살 것이라고 밝힌 설문조사 결과가 29일 나왔다.
차이나 뉴스위크가 최근 16~40세의 중국 청년 772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79.9%는 부동산을 구매할 계획이 없다고 답했다. 올해 부동산을 구입했거나 구입 계획을 가진 청년은 7.0%에 불과했다.
중국 청년들의 소비 패턴은 생필품과 식비에 집중됐다. 더 많이 지출할 의향이 있는 소비재 카테고리에서 음식이 37.1%로 1위를 차지했고 여행, 학습 및 교육, 공연 등 여가생활, 의료 및 건강이 뒤를 이었다. 2위가 여행이었지만 41%가 국내로 여행 가겠다고 밝혔고 해외로 여행을 가겠다고 답한 비율은 13%에 그쳤다.
지출에 대한 고려 사항으로는 ‘반드시 필요한지 여부’가 83.9%로 1위를 차지했고 ‘충분히 큰 할인 혜택’(46.7%), ‘제품의 정서적 가치’(44.1%) 순이었다. 응답자의 45.8%는 의류, 신발, 가방 등에 대한 소비를 줄일 것이라고 밝혔고 미용에 대한 지출을 줄이겠다고 답한 비율도 35.2%에 달했다. 환경친화적인 제품과 프리미엄 브랜드에 대해선 각각 8.3%, 4.1%만이 추가 비용을 지불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자신의 올해 소득이 지난해에 비해 줄었다고 답한 청년 비율은 40%에 달했다. 이 중 14.6%는 소득이 크게 줄었다고 답했으며 3.4%만이 소득이 크게 늘었다고 밝혔다. 월평균 생활비로는 78.8%가 5000위안(약 94만 원) 미만을 지출했으며 1만 위안 이상 지출한 비율은 4.3%였다.
홍콩 항셍대 경영학과 데이비드 웡 교수는 “소득과 고용 안정성이 낮은 중국 청년들이 장기 투자나 대규모 소비는 하지 않은 채 기초 생활비에 더 많은 자금을 사용하고 있다”면서 “내수 회복이 더욱 어려워지고 중국 소비 시장에 대한 외국인 투자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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