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안델레비네 브루넬로 디 몬탈치노(Pian Delle Vigne Brunello Di Montalcino)’는 이탈리아의 와인 명가 안티노리 와이너리가 탄생시킨 최고급 와인이다.
안티노리 와이너리가 현재 누리는 명성의 토대를 쌓아 올인 피에로 안티노리(Piero Antinori) 후작의 와인 철학이 오롯이 담긴 와인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피에로 안티노리 후은 와인을 만들 때 열정(Passion), 인내(Patience), 끈기(Perseverance)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다.

피안델레비네는 포도나무의 고원이라는 의미로 19세기에 지어진 작은 기차역에서 따온 이름이다. ‘브루넬로(Brunello)’는 산지오베제(Sangiovese)의 변종 품종으로 시에나(Siena) 지방의 몬탈치노(Montalcino) 지역에서 자라는 산지오베제를 일컫는다.
즉, ‘피안델레비네 브루넬로 디 몬탈치노’ 와인은 포도나무의 고원인 몬탈치노 지역에서 자란 산지오베제 품종(브루넬로)의 와인을 의미한다.
산지오베제는 석회질이 풍부한 토양에서 잘 자라며 미네랄이 풍부하고 산도가 높은 것이 특징이다. 와인 제조방식에 따라 흙냄새에서부터 과일향까지 다양한 풍미가 나타나지만, 대부분 향신료 풍미와 은은한 발사믹 식초 향이 두드러진다.
피안델레비네 브루넬로 디 몬탈치노는 안티노리의 최고급 BDM(Brunello Di Montalcino)이라는 명성에 걸맞게 반짝이는 짙은 루비빛과 잘 익은 붉은 과일향, 가벼운 시가 및 커피의 풍미 등 색과 향과 맛이 모두 자랑할만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실크처럼 부드러운 촉감과 뛰어난 구조감을 갖췄음에도 장기 숙성이 가능해 명실상부한 최고급 브루넬로 디 몬탈치노 와인으로 꼽힌다.
특히 작황이 더 없이 좋았던 2015년 빈티지는 와인 애호가들 사이에서 '보이면 바로 사야하는 와인'이라는 입소문을 타기도 했다.
피안델레비네 브루넬로 디 몬탈치노를 탄생시킨 안티노리(Antinori)는 이탈리아의 와인 명가로 손꼽힌다. 공식적인 문서로는 남아있지는 않지만 1180년대부터 이미 와인을 양조하기 시작했다.

원래는 이탈리아 피렌체 교외에 위치한 토지를 매입해 포도나무를 심고 경작했다. 하지만 1202년 전쟁을 피해 피렌체로 이주했고, 당시 상업도시였던 피렌체에서 비단직공조합에 가입하며 정착하게 됐다고 한다.
1293년 피렌체의 와인 생산자들이 모여 와인생산조합을 결성했는데, 안티노리도 1385년 이 조합에 가입하면서 와인 생산 가문으로 공식적인 기록을 남기기 시작했다.
이후 수 백년간 가업을 이어오다 17세기 후반부터 와인 품질을 인정받으며 이름을 널리 알리게 되었고, 사업도 활기를 띠게 됐다.
특히 1729년 안티노리의 와인이 교황 클레멘스(Clemens) 12세에게 선물로 제공된 이후 바티칸 교황청은 안티노리의 중요한 고객으로 자리잡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