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장 학대 아동 사망’ 유족 “한번이 아냐…다른 3명도 고소장 제출”

경기 양주의 한 태권도장에서 매트에 갇힌 채 의식을 잃었다가 숨진 5살 아동의 유족이 “평소에도 (태권도 관장의) 학대가 있었던 정황이 있다”고 말했다.
숨진 아동의 외삼촌 A씨는 25일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했다.
A씨는 “매트에 들어간 것도 이번이 처음이 아닌 걸로 알고 있고 평소에도 학대가 있었던 정황이 있다”며 “(태권도 관장 B씨가)이걸 전부 다 장난으로 치부해서 아이들한테 인식을 시켰다”고 말했다.
이어 “이건 장난이니까 너 부모님한테 얘기하면 안 돼. 이거 장난이잖아, 이런 식이었단 것”이라고 덧붙였다.
A씨는 “저희 조카 말고도 3명이 고소장을 제출을 했는데 전부 내용이 ‘학대를 당했다’는 내용”이라며 “폐쇄회로(CC)TV 공개를 해야 되는 거 아니냐, 이런 얘기도 있다”고 말했다.
태권도 관장이 검찰에 송치될 때 “너무 예뻐하는 아이”라고 말한 것에 대해 유족은 “(카메라 앞에서) 처음 한 말”이라고 했다.
A씨는 “나중에 듣고 보니까 경찰 관계자들도 깜짝 놀랐다고 한다. 진술할 때는 그런 내용이 없었다는 것”이라며 “전부 다 자기 형량 때문에 나오는 발언이라고밖에 파악이 안 된다”고 했다.
A씨는 “모든 거를 다 형량을 계산하고 움직이는 게 아닌가 싶다”며 “태권도장은 보증금을 2000만원 정도 올려서 급매로 내놨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자기는 손해 보는 거를 단 하나도 하고 싶지 않은 거고 돈은 챙겨야겠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B씨는 지난 12일 오후 자신이 운영하는 경기 양주시 덕계동 소재 태권도장에서 피해아동을 들어 올려 말아 세워놓은 매트에 거꾸로 넣고 방치해 의식불명에 빠지게 한 혐의(아동학대 중상해)로 구속 송치됐다.
B씨는 사건 당일 교육이 끝난 후 피해아동을 들어 올려세워 놓은 매트에 머리와 상체 부분을 집어넣었다. 이후 B씨는 피해아동에게 아무 조치도 하지 않고 상태도 확인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아동은 매트에 들어가 있는 상태에서 20분 이상 방치됐다.
지난 12일 의식불명에 빠졌던 피해아동은 지난 23일 끝내 숨졌다. 피해아동이 사망함에 따라 B씨에게 적용된 혐의도 조만간 변경될 전망이다.
김태희 기자 kth08@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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