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BS 새 금토드라마 <신이랑 법률사무소>가 방송 2회 만에 시청률 두 자릿수에 육박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상파 시청률 상승세에 이어 OTT에서도 강한 반응을 얻으며 공개 이틀 만에 넷플릭스 ‘오늘 대한민국의 TOP 10 시리즈’ 1위에 오르는 성과까지 거뒀다. 특히 그동안 일주일 넘게 정상을 지켜왔던 지수 주연의 <월간남친>을 밀어내고 정상에 오른 점에서 더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14일 방송된 <신이랑 법률사무소> 2회는 닐슨코리아 기준 전국 시청률 8.7%, 수도권 9.2%, 분당 최고 시청률 11.3%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에 올랐다. 시청 타깃 지표인 2049 시청률 역시 평균 2.6%, 최고 3.4%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하며 화제성과 시청률을 동시에 잡는 데 성공했다. 첫 방송이 전국 6.3%로 출발한 뒤 단 2회 만에 최고 시청률이 두 배 가까이 상승한 셈이다.

이 작품은 망자의 한을 풀어주는 ‘신들린 변호사’ 신이랑(유연석)과 승소에 모든 것을 거는 냉철한 엘리트 변호사 한나현(이솜)이 함께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이야기를 그린다. 법정물에 판타지와 코믹 요소를 결합한 ‘한풀이 어드벤처’라는 독특한 장르가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2회에서는 억울하게 죽은 남성 이강풍(허성태)의 사건이 본격적으로 전개됐다. 법률법인 태백은 그의 조폭 과거를 끌어와 ‘폭력 환자의 거짓 주장’이라는 프레임을 씌우며 여론전을 펼쳤고, 신이랑은 불리한 상황에서도 사건의 진실을 추적했다. 수술실 기록이 조작됐을 가능성을 암시하는 단서가 등장하면서 사건은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결정적인 순간은 EMR(전자 의무 기록)이 담긴 하드디스크를 찾는 과정이었다. 신이랑은 중고가전 창고까지 쫓아가 증거를 확보하려 했고, 그 과정에서 마약 조직과 맞닥뜨리며 극의 긴장감을 끌어올렸다. 특히 분노한 이강풍의 빙의가 시작되자 신이랑은 “나 조폭 변호사여!”라고 외치며 조직원들을 제압하는 통쾌한 액션을 선보였다. 코믹과 액션이 결합된 이 장면은 작품의 장르적 매력을 가장 직관적으로 보여준 순간으로 꼽힌다.

사건 해결 이후 이어진 감정선도 인상적이었다. 신이랑은 마지막으로 이강풍에게 몸을 빌려줘 딸과의 작별 인사를 돕는다. “네 잘못이 아니다”라는 아버지의 위로와 함께 모녀가 서로를 끌어안는 장면은 시청자들에게 먹먹한 여운을 남겼다. 통쾌한 사건 해결 뒤 따뜻한 감정선을 더한 연출이 작품의 매력을 배가시켰다는 평가다.

엔딩 역시 강렬했다. 모든 사건이 끝났다고 안도하던 순간, 신이랑 앞에 또 다른 망자가 나타나며 새로운 사건의 시작을 예고했다. 공중에 떠 있는 학생이 “아저씨, 제가 보여요?”라고 묻는 장면은 다음 이야기에 대한 궁금증을 폭발시키기에 충분했다.

이 같은 반응은 OTT에서도 그대로 이어졌다. <신이랑 법률사무소>는 넷플릭스 공개 직후 빠르게 순위를 끌어올리며 공개 이틀 만에 ‘오늘 대한민국의 TOP 10 시리즈’ 1위를 차지했다. 특히 한동안 정상을 지켜왔던 <월간남친>을 2위로 밀어낸 점에서 시청자들의 관심이 얼마나 빠르게 이동했는지를 보여준다.

유연석의 활약도 상승세를 이끄는 핵심 요소로 꼽힌다. 귀신을 보고 빙의까지 겪는 변호사라는 독특한 캐릭터를 코믹함과 진지함을 넘나드는 연기로 풀어내며 극의 중심을 잡고 있다는 평가다. 여기에 이솜이 연기하는 냉철한 엘리트 변호사 한나현과의 대비도 극의 긴장감을 더하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전작 부진으로 다소 무거웠던 SBS 금토극 분위기를 단숨에 뒤집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단 2회 만에 최고 시청률 11.3%를 기록하며 시청률과 화제성을 동시에 잡은 <신이랑 법률사무소>가 이 상승세를 어디까지 이어갈지 관심이 쏠린다.
나우무비 에디터 김무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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