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승 10패 승률 62.9%, 꼴찌→한 끗 차이로 봄 배구 탈락한 기업은행…지도력 입증한 여오현 대행의 운명은?

정다워 2026. 3. 19.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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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기업은행 여오현 감독대행은 자신의 역할을 훌륭하게 소화했다.

기업은행은 2라운드 초반 7연패로 최하위까지 추락하면서 김호철 전 감독과 결별하고 여 대행 체제로 돌아섰다.

기업은행은 시즌 도중에도 여 대행을 포함한 복수의 지도자를 차기 사령탑 후보로 올려 미래를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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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행 여오현 감독대행. 제공 | 한국배구연맹


[스포츠서울 | 정다워 기자] IBK기업은행 여오현 감독대행은 자신의 역할을 훌륭하게 소화했다.

기업은행은 진에어 2025~2026 V리그 여자부 정규리그에서 5위에 머물며 봄 배구에 가지 못했다. 3위 GS칼텍스, 4위 흥국생명과 승점이 같지만 승수에서 밀리면서 한 끗 차이로 준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다.

기업은행은 2라운드 초반 7연패로 최하위까지 추락하면서 김호철 전 감독과 결별하고 여 대행 체제로 돌아섰다. 초반 2승 7패로 부진했던 기업은행은 여 대행이 지휘봉을 잡은 후 17승 10패를 기록했다. 승률은 62.9%로 높았다. 덕분에 기업은행은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까지 봄 배구 경쟁을 했다. 반등에 성공했다고 볼 만하다.

여 대행은 다양한 전술 변화로 반등을 이끌었다. 특히 킨켈라를 아포짓 스파이커로 돌리고 빅토리아를 아웃사이드 히터로 활용하는 작전이 돋보였다. 이 변화 후 킨켈라의 공격력이 급격하게 살아나면서 기업은행은 탄력을 받았다. 킨켈라가 부상을 당해 전력에서 이탈한 뒤에는 황민경이 이 역할을 해내며 끝까지 경쟁력을 유지했다.

IBK기업은행 여오현 감독대행. 제공 | 한국배구연맹


시즌 도중 킨켈라와 더불어 수비의 핵심 임명옥이 크게 다쳐 뛰지 못하는 악재도 있었지만 여 대행은 안정적으로 팀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연패로 인해 침체했던 기업은행 분위기를 끌어 올렸고, 실질적으로 성적도 눈에 띄게 나아졌다. 결과적으로 봄 배구에 도달하지는 못했으나 시즌 초반에 까먹은 승점을 고려하면 여 대행에게 화살을 돌릴 수는 없다.

시즌은 끝났다. 이제 기업은행의 선택에 관심이 쏠린다. 기업은행은 시즌 도중에도 여 대행을 포함한 복수의 지도자를 차기 사령탑 후보로 올려 미래를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여 대행이 팀을 잘 수습했기 때문에 그에 맞는 평가를 내릴 것이다. 당연히 정식 감독 후보”라면서 “외국인 감독을 포함해 여러 후보를 검토하는 과정이다. 본사와 논의 중이다. 3월 말, 늦어도 4월 초에는 결정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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