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출근 단계별 여름 추천템 5가지

대중교통으로 출근하는 뚜벅이 직장인에게 여름은 너무 괴로운 계절이다. 안 그래도 힘든 지옥철에 더위와 습기가 더해지고 장마까지 겹치면 출근하자마자 퇴근이 그리워진다. 이럴 때 출근길에 도움이 되는 '장비빨'을 세워보면 어떨까. 출근 단계별 여름철 뚜벅이 직장인을 위한 아이템에 대해 알아보자.


1단계 : 출근 준비

'시어서커 의류'

먼저, 출근 전 직장인들의 대표적인 고민인 '오늘 뭐 입지'부터 해결하자. 당신이 스티브 잡스처럼 똑같은 옷만 입는 사람이 아니라면 옷장 앞에서 무엇을 입어야 할지 머리를 싸매게 된다. 한여름에 대중교통을 이용해 출근하는 직장인이라면 의류 소재와 색깔을 신중히 골라야 한다. 얇은 소재의 회색 티셔츠를 입었다가 '겨터파크'가 개장하는 참사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 여름에는 통기성이 잘 되고 두께가 얉은 소재의 의류를 고르는 것이 좋은데 여기에 딱 '시어서커' 소재가 어울린다.


여름철 대표 의류 소재인 시어서커 (출처 : ETON)

시어서커는 굵기나 꼬임이 다른 두 종류의 실을 가공하면서 생긴 특유의 주름이 있는 직물을 말한다. 표면이 울퉁불퉁해서 통기가 잘 되고 피부에 닿는 면적이 작어 땀이 나도 잘 달라붙지 않아 산뜻한 착용감이 매력적이다. 땀에 젖거나 세탁해도 잘 마르는 편이라 여름철에 입기 제격이다.

젖으면 쉽게 마른다고 해서 관리를 대충 해서는 안 된다. 열에는 약한 편이라 뜨거운 물에 세탁하거나 기계 고온 건조를 하면 남성용 셔츠가 여성용 셔츠로 변신하는 매직이 생기기 때문. 기계 세탁, 손세탁 모두 가능하지만 되도록 냉수로 세탁하고 건조대에 자연 건조하면 된다.


폴로 클래식핏 시어서커 셔츠 199,000원

폴로 클래식핏 셔츠는 언제나 착용할 수 있는 만능 아이템이다. '여름철에 웬 셔츠?'라는 의문이 들 수 있지만 원단이 얇고 통기가 잘 되는 시어서커 셔츠는 태양 빛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해 주면서 땀 배출에 용이해 추천한다. XS부터 XXL까지 사이즈 폭이 넓어 남자, 여자 모두 착용이 가능하다. 흰 셔츠는 어떤 디자인의 하의와도 잘 어울리기 때문에 출근 복장 고민은 이제 덜고 가볍게 현관문을 나서보자.


2단계 : 출근 중 지하철

'넥밴드형 손풍기'

출근길 대중교통에서 핸드폰에 두던 시선을 잠시 주변으로 돌리면 사람들 손에 핸디형 무선 선풍기가 들려있는 것을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다. 휴대 가능한 무선 선풍기는 핸디형, 넥밴드형, 목걸이형 등으로 다양한데 그 중에서 핸디형이 대중적이다. 이유는 다른 방식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고 신제품 출시가 가장 활발했기 때문인데 당신이 직장인이라면 핸디형보다 넥밴드형을 추천한다.

넥밴드형이 핸디형과 비교해 갖는 장점은 두 손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한 손에 들고 바람을 쐬어야 하는 핸디형과 다르게 넥밴드형은 목에 착용하기만 하면 얼굴 전면에 바람을 불어주기 때문에 간편하다. 예전에는 넥밴드형이 핸디형보다 비싸고 무게도 무거웠지만 최근에 나온 제품들은 무게와 가격대 모두 개선되었다.

넥밴드형 제품 구매를 생각한다면 포인트가 세 가지가 있다. 첫 번째로는 머리카락 끼임 방지 기능이 있는지 살펴보자. 머리카락이 긴 여성의 경우 해당 기능이 없는 제품을 착용하면 머리카락이 끼어 사용할 때마다 불편을 겪게 된다. 두 번째는 무게. 목에 거는 방식이라 핸디형보다 무게 부담이 덜 하지만 사용 시간이 긴 품목이라 200g대 제품을 구매해야 부담 없이 사용이 가능하다. 세 번째는 목둘레 조절 기능. 사람마다 목둘레나 선호하는 착용감이 달라 조절하는 기능이 있는지 확인하자.


알로코리아 FN2 29,900원

알로코리아 FN2는 앞서 언급한 세 가지 조건을 모두 만족한다. 날개없는 블로우팬 방식이라 머리카락 끼임 현상을 예방했고 230g의 가벼운 무게라 장시간 착용도 가능하다. 여기에 실리콘 탄성 밴드를 적용해 사용자의 체형과 취향에 따라 유연하게 조절이 가능하다. 배터리 용량은 3,000mAh로 넉넉하며 완충하면 최대 10시간 사용할 수 있어 하루 종일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3단계 : 출근 직후 사무실

'아이스 냉감 시트'

여름철에 아무리 버스와 지하철에서 에어컨 바람을 맞으며 야외에서 몇 분 걷다 보면 땀이 나기 마련이다. 땀이 많은 편이라면 얼굴과 몸에 땀이 범벅인 상태로 사무실에 도착하게 되는데 찝찝하고 불쾌한 상태로 업무를 시작하게 된다. 여기에 땀이 마르면서 냄새까지 발생할 수 있어 여러모로 땀이 많은 직장인에게 여름은 악몽과도 같다.

그렇다고 회사에서 샤워할 수 있는 노릇도 아니고 이럴 때는 아이스 냉감 시트를 활용해 보자. 아이스 냉감 시트는 열기를 줄여줄 수 있는 쿨링 성분과 여러 가지 향을 첨가해 더위와 땀으로 인한 끈적임과 찝찝함, 냄새를 없애주는 시트를 말한다.

아이스 냉감 시트를 구매할 때는 피부 저자극 테스트를 완료했는지 체크해봐야 한다. 피부에 직접적으로 닿기 때문에 피부 민감도에 따라 자극을 느낄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저자극 테스트를 마쳤더라도 얼굴에는 사용을 주의해야 한다. 얼굴 피부와 몸 피부는 피지 분비와 피부층의 두께에서 차이가 있기 때문에 얼굴 피부는 더 조심하는 것이 좋기 때문.


라이온코리아 냉감테라피 아이스 데오 시트 15매 3,550원

아이스 데오 시트 한 장이면 여름철 더위로 생긴 불쾌한 땀과 냄새, 끈적임을 한 번에 닦아 없앨 수 있다. 사용 방법은 간단하다. 시트를 펴서 얼굴을 제외한 모든 부위에 닦기만 하면 된다. 피부 자극을 최소화하기 위해 병풀추출물, 포트마리골드꽃 추출물, 쇠비름추출물을 사용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출근 직후 사용해도 좋지만 야외에서 운동하거나 해외로 여행 갔을 때 활용한다면 장소와 상관없이 언제든 땀으로부터 생기는 불쾌감을 해소할 수 있다.


4단계 : 점심 시간

'양우산'

그야말로 양산 매직 (출처 : 채널 A News)

뜨거운 햇빛은 몸에 땀만 나게 하는 게 아니라 열도 나게 한다. 특히, 정수리는 자외선에 직접적으로 노출되는 부위이기 때문에 장시간 햇빛을 받으면 두피 손상은 물론 탈모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다. 여름철 더위와 탈모를 예방하는 방법에는 예로부터 양산이 있었다. 한 방송 프로그램에서 양산 쓴 사람과 안 쓴 사람의 온도를 비교해 보니 28도나 차이가 났을 정도로 효과가 뚜렷했다.

양산을 구매할 때는 자외선 차단 기능과 휴대성을 체크해봐야 한다. 일부 업체의 경우 양우산이라고 판매하면서 자외선 차단 기능이 없는 일반 우산을 파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디자인은 똑같지만 자외선 차단 기능이 들어가지 않은 양산과 우산은 자외선 차단 효과 차이가 별로 없다. 비가 올 때만 들고 다니는 우산과 다르게 양산은 한 여름 내내 들고 다녀야 해서 기왕이면 휴대가 간편하도록 무게가 가볍고 손잡이가 고리 형태로 되어 여기저기 걸기 좋은 제품을 구매하도록 하자.


[1] OMT 걸이형손잡이 3단 자동 양우산 16,900원 [2] 모던하우스 손잡이가 편안한 핸들 투톤 3단 양우산 12,000원

우산은 자고로 사이즈가 넉넉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 OMT 걸이형손잡이 3단 자동 양우산을 추천한다. 높이는 82cm, 지름은 125cm로 크기가 큰 편이라 비와 햇빛으로부터 효과적인 차단이 가능하다. 저렴한 양우산의 경우 1~2년 사용하면 망가지기 쉬운데 2중 프레임과 10개 우산살로 설계해 내구성을 견고하게 했다. 자외선 차단 지수는 UPF50+로 자외선 98% 차단이 가능하다.

가방에 늘 휴대하면서 다니고 싶다면 모던하우스 3단 양우산에 주목해 보자. 접었을 때는 30cm, 펼쳤을 때는 61cm로 크기가 컴팩트하다. 색상은 베이지, 블루, 민트로 구성해 일반적인 우산보다 색감에 포인트를 줬다. 우산 내부는 특수 코팅 처리를 통해 자외선을 최대 95%까지 차단이 가능하다. 고리형 핸들로 제작해 가방에 거는 방식으로 거치할 수 있어 휴대 편의성을 높였다.


특별 단계 : 장마철

6월 말부터 시작된 장마는 기상청에 따르면 7월 말까지 지속될 예정이다. 뚜벅이 직장인에게 장마는 출퇴근길에 우산 하나만 추가되는 정도가 아니라 피곤함, 불쾌함, 찝찝함이 덩달아 올라가는 괴로운 시기로 분류할 수 있다.

특히, 장마 기간에 출퇴근을 하게 되면 옷은 물론 가방과 신발까지 흠뻑 젖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평소 아끼는 아이템이었다면 스트레스는 그야말로 폭발 직전. 장마철에 아끼는 가방과 신발을 최대한 지키고 싶다면 방수 커버 아이템을 사용해보자.


[1] NPT 배낭 방수커버 2,270원 [2] 필소굿 신발방수커버 5,490원

NPT 배낭 방수커버는 1190T 방수 폴리에스테르 원단과 내외부 더블 방수 코팅 공법을 적용해 가방을 물로부터 완벽하게 차단해 주는 아이템이다. 최대 40L 용량까지 커버할 수 있어 웬만한 크기의 가방에 모두 사용할 수 있다. 출퇴근길뿐만 아니라 여행지에서 갑자기 비가 내렸을 때 활용하기에도 좋다.

필소굿 신발방수커버는 비와 오염 물질로부터 신발을 지켜주는 아이템이다. 기본적으로 다회 사용이 가능하고 이중 잠금장치와 이중 방수 재질을 적용해 내구성을 높였다. 걷다가 빗길에 미끄러지지 않도록 신발과 비슷한 논슬립 밑창을 넣어 안전한 사용이 가능하다. 사이즈는 최소 220부터 최대 280까지 다양하게 있는데 딱 맞게 가거나 한 사이즈 크게 신는 것을 추천한다. 색상은 화이트, 블루, 커피 세 가지 중에서 선택할 수 있어 취향에 맞게 고르면 된다.


기획, 편집, 글 / 다나와 최정표 wjdvvy@cowav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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