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거지 다 했다고 끝난 게 아닙니다 고무장갑 ‘여기’ 두면 세균 폭탄 터집니다

“설거지는 다 했는데, 왜 싱크대에서 냄새가 나지?”
“고무장갑에서 뭔가 미끌거리는 느낌이 드는데…”
혹시, 설거지 끝난 후 고무장갑 어디에 두시나요?

많은 분들이 설거지 후 고무장갑을 싱크대 가장자리나 수세미 위, 혹은 바닥에 엎어두는 습관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습관이 세균 번식의 핵심 원인이라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젖은 고무장갑, ‘세균 호텔’ 됩니다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에서 진행한 주방 청결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젖은 고무장갑 내부에서는 일반 세균 수가 1만 CFU를 넘어서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CFU: colony-forming unit, 세균 집락 형성 단위)

특히 여름철에는 온도와 습도 조건이 세균 번식에 딱 맞기 때문에 사용 후 그대로 두면 단 하루 만에 수십만 마리까지 늘어날 수 있습니다.

세균뿐만 아니라 곰팡이균, 심할 경우 피부염 유발 박테리아까지 검출될 수 있기 때문에 고무장갑 관리 하나로 가족 건강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수준입니다.

자주 저지르는 고무장갑 보관 실수

다음 중 하나라도 해당된다면, 오늘부터 꼭 바꾸셔야 합니다:
1. 수세미 위에 올려둔다→ 세균 덩어리인 수세미와 접촉해 2차 오염이 발생합니다.

2. 한 달 이상 같은 고무장갑을 쓴다→ 고무장갑은 한 달 주기로 교체해 주세요. 특히 고무 표면에 흠집이 생기면 세균이 더 쉽게 번식합니다.

위생적으로 고무장갑 관리하는 3단계

1. 사용 후엔 반드시 뒤집어서 내부까지 완전히 말리기→ 말리는 과정에서 햇볕이나 통풍 좋은 곳을 활용하세요.

2. 일주일에 한 번은 식초나 베이킹소다로 내부 소독→ 특히 냄새날 때는 즉시 교체 고려

3. 젖은 상태로 싱크대 가장자리에 걸쳐두지 않기→ 스테인리스나 건조한 곳에 ‘집게’로 집어서 걸어두기 추천

설거지를 잘해도, 고무장갑이 더럽다면 의미 없습니다. 매일 손에 닿는 고무장갑 하나로 식중독, 피부질환까지 부를 수 있습니다.

오늘부터 고무장갑, 제대로 말리고 보관해 보세요. 가족 건강은 이런 습관에서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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