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당만 38조 잭팟” 삼전·기아 주주들 돈방석 앉았다

정유진 2026. 5. 28.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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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사 배당 38조…50대가 싹쓸이
코스닥 시장 이지홀딩스 878억 원
상장사 배당금 17% 급증...외국인이 11조 쓸어가
27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원/달러 환율, 코스피, 코스닥 지수가 표시돼 있다. 2026.05.27 사진=한경 이솔 기자

국내 증시 활성화에 힘입어 지난해 상장법인들이 주주들에게 지급한 배당금 총액이 전년보다 17% 가까이 늘어난 약 38조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상장사들의 배당 여력도 동반 성장한 것으로 풀이된다.

28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결산 상장법인 중 결산배당을 시행한 회사는 총1246개 사로 배당금 총액은 전년 대비 16.9% 증가한 37조 7519억 원으로 집계됐다.

시장별로는 유가증권시장(코스피)상장사들이 15.6% 늘어난 34조 6802억 원을 지급했고 코스닥 상장사들은 34.0% 급증한 3조 717억 원을 주주들에게 돌려줬다.

업종별로는 반도체 제조업이 5조 6924억 원을 배당해 가장 압도적인 규모를 자랑했으며 지주회사(3조 6790억 원), 자동차용 엔진 및 자동차 제조업(3조 337억 원), 증권 중개업(1조 6183억 원) 등이 뒤를 이었다.

개별 기업 중에서는 삼성전자가 3조 7535억 원을 배당해 코스피 부동의 1위를 지켰고 기아(2조 6425억 원)와 SK하이닉스(1조 3277억 원) 순으로 배당 규모가 컸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이지홀딩스가 878억 원으로 가장 많은 배당을 실시했다.

주주 유형별로는 국내 법인이 15조7209억원 외국인 주주가 11조8860억원을 챙겼다.

국내 개인 주주들에게 돌아간 몫은 10조 1450억 원이었다. 연령대별로는 50대가 전체 개인 배당금의 33.3% (3조 3789억 원)를 가져갔으며 60대(25.0%)와 70대 이상(19.9%)이 뒤를 이었다.

한편 외국인 주주 중에서는 미국 국적 투자자가 5조 152억 원을 받아가며 국내 배당금을 가장 많이 흡수했다.

정유진 기자 jinj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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