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코스피 시총 비중 2년 만에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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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국내 증시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당시 삼성전자의 시총 비중은 보통주 기준 18.05%였고 우선주까지 포함 시 20.32%였다.
맥쿼리증권은 지난달 25일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기존 12만5000원에서 6만4000원으로 내리고, 투자 의견은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
국내 증권사들도 대부분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10만원 이하로 낮췄으며, BNK투자증권은 8만1000원까지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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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 대비 23% 넘게 떨어져
맥쿼리증권, “목표가 6만4000원”
삼성전자가 국내 증시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반도체 사업 부진으로 주가가 연일 하락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6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9월 유가증권시장 내 삼성전자 보통주의 시가총액 비중은 18.61%로 집계됐다. 우선주와 더하면 시총 비중은 20.72%다.
이는 지난 2022년 10월 이후 최저치다. 당시 삼성전자의 시총 비중은 보통주 기준 18.05%였고 우선주까지 포함 시 20.32%였다. 급락 장세가 연출된 지난 8월과 비교해도 시총 비중이 보통주 기준으로는 2.46%포인트(P) 줄었고, 우선주 포함 시 2.67%P 감소했다.
이는 삼성전자의 주력인 반도체 사업이 부진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인공지능(AI) 시장 확대로 급부상한 고대역폭 메모리(HBM) 시장의 주도권을 SK하이닉스에 빼앗긴 상태고, ‘큰손’ 고객인 엔비디아 납품도 늦어지고 있다.
증권사들은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줄줄이 내리고 있다. 맥쿼리증권은 지난달 25일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기존 12만5000원에서 6만4000원으로 내리고, 투자 의견은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 메모리 부문이 수익성이 악화하고, D램 등 메모리 공급 과잉에 따라 평균판매단가(ASP)도 하락해 실적 부진으로 이어질 우려가 크다고 진단했다.
국내 증권사들도 대부분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10만원 이하로 낮췄으며, BNK투자증권은 8만1000원까지 내렸다. 이민희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수요 측면에선 모바일, 고객 측면에선 중국 의존도가 높아 불리하다”며 “AI 서버 인프라 투자 국면에서 제품 경쟁력이 뒤처진 점도 아쉽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는 이달 들어서도 주가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 가장 최근 거래일인 지난 4일 종가는 전 거래일 대비 1.14% 내린 6만600원으로, 시총은 361조7688억원을 기록했다. 연초 대비 23.86% 떨어진 수치다. 지난 2일에는 장중 5만9900원을 기록하면서 52주 최저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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