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 싫어하는 올해 최악의 車 트렌드 TOP 10


자동차 업계는 소비자의 이목을 끌기 위해 치열하게 경쟁한다. 

이들은 색다른 디자인, 기능, 기술적 혁신을 선보이며 소비자의 취향과 요구를 만족시키려 노력하기도 한다. 대부분 이런 혁신들은 시장에서 새로운 트렌드를 형성하며 사랑받지만, 도를 넘는(?) 변화로 반감을 사기도 한다. 외신 ‘핫카’는 올해 최악의 자동차 트렌드 10개를 선정했다.

10. 소프트 리미터

배출 규제 강화로 인해 많은 제조사가 신차에 소프트 리미터를 장착하고 있다. 소음과 배기가스를 줄이기 위해서다. 하지만 퍼포먼스카에 소프트 리미터는 어울리지 않는다. 빠르고 시끄러운 맛으로 타는 슈퍼카를 5000rpm 이상 밟을 수 없다면 살 이유가 없다. 대표적으로 아우디와 포르쉐가 진공청소기 소리를 내는 V8 6기통 엔진 대신 소프트 리미터를 적용했다. 

9. 거대한 그릴

최근 신차가 출시될 때마다 그릴이 점점 더 커지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특히 중국에서는 거대한 그릴이 엄청난 셀링 포인트다. 하지만 BMW i4, 아우디 e-트론, 벤츠 EQC와 같이 열을 식힐 엔진이 없는 전기차까지 쓸데없이 거대한 그릴이 붙이는 것은 의아하다.

8. 아무 데나 있는 터치

버튼이 사라지고 그 자리를 터치스크린이 대체하고 있다. 물론 터치스크린은 미래지향적이고 멋지지만, 모든 조작 기능을 터치스크린에 욱여넣어 조작하기 어렵게 만든다. 특히 운행 중에는 위험하다며 조작을 막거나, 주행 중 복잡한 시스템을 조작하기 어려운 경우도 있다.

7. 가짜 흡기구와 벤트

혼다 시빅 타입 R, 아우디 RSQ8, 토요타 수프라와 같은 모델은 스포티한 디자인의 차량에 가짜 벤트를 장착한다. 물론 가짜 벤트가 디자인 측면에선 멋지지만, 아무 기능도 하지 않는 플라스틱 덩어리를 장착하는 건 크게 의미가 없다.

6. 기능 없이 배지만 멋진 차량

닛산 니스모, BMW M, 포드 ST 같이 퍼포먼스 배지를 부착한 차량은 한정 생산되곤 했다. 그러나 최근엔 전혀 퍼포먼스 강점이 없는데도 스포츠 트림을 제공하는 브랜드들이 생겨나고 있다. 벤츠 AMG라인, 푸조 GT라인, 현대 N라인, 아우디 S라인이 대표적이다. 이런 배지들은 자동차에 스포티한 퍼포먼스 추가 없이 순전히 판매를 위한 보여주기식 배지라고 할 수 있다. 

5. 사이드미러 대신 카메라

자동차 업계는 공기역학적인 이유로 기존 사이드미러의 디자인을 바꿔 연비를 높이려고 한다. 하지만 카메라는 도난을 당하거나 망가졌을 때 수리비가 훨씬 비싸다. 그리고 운전석에서 카메라 화면을 통해 밖을 내다본다는 불편함을 감수해야 한다.

4. 가짜 배기팁

과거에 가짜 배기팀가 유행했던 적도 있었다. 전설적인 60년대 람보르기니 미우라도 가짜 배기팁을 달고 있었다. 최근 유행이 다시 돌아온 모양이다. 자동차 제조사들은 배기가스 열과 오염으로부터 후면 범퍼를 보호하기 위해 신차에 가짜 배기팁을 장착하고 있다. 그러나 비싼 퍼포먼스카에 가짜 머플러 꼬리가 붙으면 저렴해 보인다.

3. 보닛 트렁크(프렁크) 없는 전기차

테슬라가 유행시킨 프렁크는 여유 공간을 찾는 운전자들에게 인기다. 하지만 점점 갈수록 새로운 전기차들이 프렁크 없이 출시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폭스바겐 ID3과 BMW iX 모델이 있다.

2. 이상한 이름

자동차 이름 짓기는 일종의 전략이다. 그런데 최근 이름 때문에 혹평 받는 차량들이 있다. 포드 머스탱 마하E가 대표적이다. 미국을 대표하는 강력하고 빠른 2인승 차량 머스탱의 이름을 SUV에 붙였다는 게 논란의 이유다. 또 포르쉐 타이칸 터보 S는 터보차지 엔진이 없는 전기차인데도 터보라는 이름을 붙여 조롱을 당하고 있다. 이런 이름은 구매자들에게 혼란을 줄 수 있다.

1. 가짜 배기음

자동차 제조사들은 내장된 스피커를 통해 엔진음을 증폭시킨다. BMW 디젤 엔진이 퍼포먼스카처럼 소리를 낸다면 어떨까. 이렇게 가짜로 만들어낸 배기음은 듣기에 디젤 특유의 소리와 섞여 티가 난다. 물론 전기차가 저속 주행 시 가짜 소리를 내는 것은 이해가 된다. 하지만 많은 운전자는 내연기관차에 가짜 배기음을 넣는 것에 거부감을 가지고 있다.

 조윤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