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진탕 골키퍼 곧바로 안 뺀 이란… “용납 못 할 일” 비판 쏟아져

김영준 기자 2022. 11. 22.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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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카타르 월드컵 B조 1차전 잉글랜드와의 경기에서 수비 도중 동료 선수 마지드 호세이니와 얼굴끼리 부딪히는 사고를 겪었다. 베이란반드는 코에 출혈을 보였고, 뇌진탕 증세도 있었다. 그러나 그는 10여분의 치료를 받은 뒤 다시 경기를 재개했다. /AP 연합뉴스

이란의 골키퍼 알리레자 베이란반드는 21일 카타르 월드컵 B조 1차전 잉글랜드와의 경기에서 수비 도중 동료 선수와 얼굴끼리 부딪히는 사고를 겪었다. 베이란반드는 코에 출혈을 보였고, 뇌진탕 증세도 있었다. 그러나 그는 10여분의 치료를 받은 뒤 다시 경기를 재개했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어지러움을 호소하며 그라운드에 주저앉았다.

머리를 부딪혀 뇌진탕 증세를 보인 선수를 교체시키지 않고 그라운드에 남긴 이란 대표팀에 대한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잉글랜드 국가대표 선수 출신 저메인 제나스는 22일 영국 BBC를 통해 “지금은 2022년이고 우리에겐 프로토콜이 있다.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는가. 용납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제나스는 “감독에게 이 선수가 얼마나 중요한지는 상관없다. 그가 머리를 다친 순간부터 경기장에 있으면 안됐다. 그는 억지로 경기장에 있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잉글랜드의 전설적인 공격수 출신이자 방송 해설가인 앨런 시어러도 “경기에서 나오고 싶다고 말하는 선수는 없다. 의료진은 10분 이상 그의 상태를 살펴봤고, 그라운드 밖에는 영상을 보면서 그라운드 안 의료진에게 조언을 해줄 별도의 의료진도 있었다. 도대체 무엇을 하고 있었는가”라며 이란의 조치를 강력하게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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