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터졌네?” 텔루라이드 美서 20만대 리콜, 이번엔 문짝 부품 분리

기아 텔루라이드 2024

기아의 대형 SUV 텔루라이드가 또다시 리콜 소식으로 화제가 되고 있다. 이번에는 미국에서만 무려 20만여 대가 한 번에 리콜되는 초대형 사건이 터졌다.

주행 중 문짝 부품이 떨어진다고?
기아 텔루라이드 측면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이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기아 아메리카는 2023-2025년식 텔루라이드 20만 1,149대를 리콜한다고 밝혔다.

문제의 핵심은 바로 ‘도어벨트 몰딩’이다. 차량 창문과 문 사이에 위치한 이 고무 마감재의 접착 상태가 약해져 주행 중 차체에서 이탈할 수 있다는 것이 확인됐다. 오토데일리

상상해보자. 고속도로를 달리는데 갑자기 차량 문짝 부품이 떨어져 나간다면? 단순히 부품 하나가 없어지는 문제가 아니다. 떨어진 부품으로 인한 2차 사고 위험까지 고려해야 하는 심각한 상황이다.

텔루라이드의 끝없는 리콜 행진
기아 텔루라이드 정면

더욱 충격적인 것은 텔루라이드의 리콜 이력이다.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점에서 소비자들의 신뢰도에 큰 타격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텔루라이드 리콜 이력:
2022년: 견인용 연결단자 전선 화재 위험 (3만 6,000대)
2023년 6월: 파워 시트 모터 과열 화재 우려 (46만 3,000대)
2024년: 브레이크 시스템 결함
2025년: 도어벨트 몰딩 분리 위험 (20만 1,149대)

매년 다른 부품에서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다. 코리아타운데일리에 따르면 텔루라이드는 과거에도 시트 모터 과열과 브레이크 결함으로 리콜 조치를 받은 바 있다.

미국 소비자들 “기아차 품질 괜찮다며?”
기아 텔루라이드 인테리어

텔루라이드는 미국 시장에서 “가성비 최고의 대형 SUV”로 인기를 끌어왔다. 특히 프리미엄 브랜드 SUV 대비 합리적인 가격에 넓은 실내공간과 고급스러운 인테리어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연이은 리콜 소식으로 “품질에 대한 근본적인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이번 도어벨트 몰딩 문제는 기본적인 조립 품질과 직결되는 사안이어서 더욱 심각하게 받아들여지고 있다.

미국 자동차 전문가들은 “단순한 부품 결함을 넘어 전체적인 품질관리 시스템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을 하고 있다.

국내 출시 계획에도 영향 불가피

현재 텔루라이드는 미국 전용 모델로 판매되고 있지만, 국내 소비자들의 출시 요청이 지속적으로 이어져왔다. 특히 대형 SUV 시장에서 선택의 폭이 제한적인 국내 상황에서 텔루라이드는 많은 관심을 받아왔다.

하지만 이번 대규모 리콜 사태로 국내 출시 계획에도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기아차 입장에서는 품질 문제를 완전히 해결한 후에야 국내 시장에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기아차의 선택은?

기아차는 현재 해당 차량 소유자들에게 개별 통지를 통해 무상 수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문제가 된 도어벨트 몰딩의 접착제를 교체하거나 부품 자체를 새것으로 교환하는 방식으로 수리가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근본적인 품질관리 시스템 개선 없이는 또 다른 리콜 사태가 반복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텔루라이드의 연이은 리콜 소식이 기아차 브랜드 전체의 신뢰도에 미칠 영향도 주목해봐야 할 부분이다. “이번엔 정말 마지막이길” 바라는 것은 소비자들만이 아닐 것이다.

이 기사에 사용된 이미지는 기아 텔루라이드의 공식 이미지이며, 리콜 대상 차량과 동일한 모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