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바위인 줄 알았는데”…온천 목욕女가 발견한 이 녀석의 정체 ‘경악’

가짜 바위에 몰래 카메라를 숨겨 온천에서 여성 1000여명을 촬영한 일본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사진출처 = SCMP]

일본인 남성이 가짜 바위에 카메라를 내장해 여러 온천을 돌아다니며 목욕하는 여성 1000명을 비밀리 촬영한 혐의로 징역형을 선고받을 위기에 처해 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슨트(SCMP)가 10일 보도했다.

SCMP에 따르면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후쿠시마현의 30대 남성은 야마가타현의 한 온천에서 카메라를 발견한 여성의 신고로 체포됐다. 이 여성은 바위에서 이상한 반사광을 발견하고 그 안에 카메라가 내장돼 있다는 것을 알아차렸다고 SCMP는 전했다.

여성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은 문제의 가짜 바위를 회수했고 이후 카메라를 찾으러 온 범인을 붙잡았다. 이 남성은 경찰 조사에서 “온라인에서 몰래 카메라를 구매한 뒤 직접 가짜 바위를 만들었다”고 진술했다. 등산가 복장을 한 뒤 위장망 뒤에 숨어 카메라를 조심스럽게 움직이며 주변을 관찰했다.

회수한 영상에는 44명의 피해자가 들어 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남성은 2022년부터 여러 온천을 다니며 비슷한 수법으로 약 1000명의 여성을 촬영했다고 자백했다.

그는 또한 아동 포르노를 소지한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검찰은 “계획적이고 반복적이며 근본적으로 해롭다”며 징역 2년형을 구형했다.

판결은 오는 17일에 내려질 예정이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2년은 너무 짧다” “더 무거운 처벌을 해야 한다”라며 이 남성에 대해 비판을 쏟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