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곱가지 옷 색깔 갈아입는, ‘집시 치마’ 연상, 란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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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대식물 중에서 아마 란타나(Lantana) 만큼 다채롭고 알록달록한 색감을 자랑하는 식물도 드물 것이다.
처음 꽃을 피울 때는 오렌지색 노란 색감이 주를 이루며 시간이 지나면서 분홍 색감으로, 이어 어느 순간 다홍색 톤 등으로 카멜레온처럼, 집시의 치마처럼 바뀐다.
하지만 란타나는 토양 등 외부 환경과 상관없이 자기 혼자 여러번 옷을 바꿔 입으며, 알록달록한 꽃을 피우는 독특한 식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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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충신의 꽃·나무 카페
봄부터 늦가을까지 꽃색깔 일곱번 바뀌는 ‘七變花’
원산지 열대 아메리카에선 잡초 취급 받아
독성 있어 ‘보기만 하고 만지지 마세요’
열대식물 중에서 아마 란타나(Lantana) 만큼 다채롭고 알록달록한 색감을 자랑하는 식물도 드물 것이다.
처음 꽃을 피울 때는 오렌지색 노란 색감이 주를 이루며 시간이 지나면서 분홍 색감으로, 이어 어느 순간 다홍색 톤 등으로 카멜레온처럼, 집시의 치마처럼 바뀐다. 꽃의 색이 6~9월에 흰색, 오렌지색, 노란색, 분홍색, 주황색,빨간색 등 꽃의 색상이 일곱 번 변한다 해서 칠변화(七變花)라고도 불린다.
수국은 산성이나 알칼리성 토양 성분에 따라 꽃 색깔이 바뀐다고 한다. 하지만 란타나는 토양 등 외부 환경과 상관없이 자기 혼자 여러번 옷을 바꿔 입으며, 알록달록한 꽃을 피우는 독특한 식물이다. 꽃 색깔이 세련된 이미지는 아니지만 꽃잎이 작고 앙증맞아 촌스럽지는 않다. 꽃 색이 자주 바뀌어 싫증나지 않는다.
란타나는 허브 일종이다. 란타나는 일제강점기인 1909년에서 1926년 사이에 한국으로 들어와 정원수로 심어 키우고 있다. 펜션 주변 야외 공간이나 작은 정원을 예쁘게 장식하기에 란타나 만큼 훌륭한 식물도 드물 것이다. 그런데 원산지인 열대 아메리카에서는 잡초로 취급될 만큼 흔한 식물이라 놀랍다.
열매는 장과로 검은색에 강한 레몬향이 나고 독성이 있으며, 잎에서는 세이지와 비슷한 자극적이고 고약한 향이 난다. 여름이 되면 잎 겨드랑이에서 꽃줄기를 길게 올려 두상(머리모양) 꽃차례를 이루며 3~4㎝ 정도의 꽃이 핀다. 오므려 있던 꽃봉오리들이 소리없이 하나 둘 피어나 차츰 동그란 꽃볼 모양을 이룬다.
란타나의 꽃말은 ‘나는 변하지 않는다’‘엄숙’‘엄격’. 변하지 않는다?. ‘칠변화’라는 변덕쟁이 꽃의 별명과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아이러니한 꽃말이다. ‘엄숙’이라는 꼬장꼬장한 꽃말 역시 이 귀엽고 앙증스런 란타나에게는 어울리지 않는다. 꽃말의 사연이 궁금하고 흥미로운 대목이다.
란타나는 초본식물로 생각하기 쉬우나 줄기가 단단한 소관목으로, 중심가지만 남긴 채 전지를 하고, 겨울 월동을 해도 봄이면 금새 풍성한 잎이 돋아나는 강인한 식물이다. 란타나는 노지에서 가장 잘 자라기 때문에 최대한 해가 잘 드는 실내에서 키워야 꽃이 잘 피며 겨울엔 실내에서 월동시켜야 한다.
란타나는 열대식물 특유의 독성이 있어 보기만 하고 특히 아이들이 만지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다.
공기정화식물인 란타나는 독성이 있어 실내에 키울 때는 주의가 필요하다. 란타나는 독성이 있어 닿을 경우 얇은 피부염증을 일으키고 열매를 먹으면 구토, 설사, 순환기 장애를 유발한다. 아이들이 꽃을 만지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다. 란타나 외에도 잉글랜드 아이비,디펜바키아,협죽도 등 공기정화식물 중에는 독성이 있어 아이들이 만지지 않도록 해야 하며 부주의로 섭취할 경우 알레르기 반응, 호흡곤란 등 부작용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세심한 주의가 필요한 식물도 있다.
양, 염소, 소, 말과 같은 가축들이 먹으면 독성이 있으나 익은 열매는 사람에게 큰 독성을 보이지 않는다고 한다. 란타나는 란타민(Lantanin)이란 성분이 함유되어 있어 진정, 해독, 해열의 효능이 있으며 특히 잎의 추출액은 위궤양을 치료하는 데 효과적이다.
꽃·사진=정충신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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