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 마라톤 후기

규모에 일단 놀라고 응원인파가 처음부터 끝까지 이어진걸 보고 또 놀람. 해외 마라톤이 처음이라 엑스포 부터 어리버리 했는데 메이저 대회
참가하실분들은 꼭 엑스포 첫날 참가하시길 추천 드립니다. 대회 자켓 사이즈 없어서 못산 사람 대부분이고 이틀째 참석하니 L, XL 는 아에 없음. 싱글렛 하프타이즈 등등 사이즈 아에 없고, 난 집념으로 겨우 찾아내서 샀더니 같이 찾던 사람들이 너무 부러워 했음.
대회 당일 자기조 찾아가는데 입구에서 팔찌 보여주고 입장한 후부터 내 자리 찾아가는데 2-30분 정도 걸림. 인파도 인파지만 무슨 숲길도 걷고 스타트 지점이 매우 머니 미리 가야한다는걸 꼭 인지해야함.
스타트 하고 또 놀란점은 내가 d조였는데 그 많은 인원이 동시에 430 정도로 뛰는걸 보고 또 놀람.
대회 중 주의할점은 보급 포인트 바닥에 물, 젤, 플라스틱 물컵이 엄청나게 많아서 매우 위험함. 난 잘 뛰다 물컵이 신발에 끼면서 미끄러져자빠질뻔하면서 왼다리에 근육 경련이 쎄게 옴. 바닥도 차서 피나고 난리 부르스였음. 18km부터 경련과 함께 완주함. 놀라운점은 완주하고 나니 와이프가 뛰다가 왜 멈췄었어? 라고 묻길래 어떻게 알았냐고 물으니 대회 어플인지 홈피에서 10m인지 100m인지 암튼 실시간 트레킹이 됐다고 함. 내가 거리가 안늘어서 왜그러지 하고 걱정했다는걸 듣고 또 한번 놀람.
비용은 조금 들지만 너무 행복했고 형들도 기회되면 해외 메이저 대회 꼭 참가해보길 추천함.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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