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돌봐주세요♥" 반려견 유기하면서 '하트 메모' 남겨놓은 견주
김태인 기자 2023. 11. 21. 10:44
[기자]
강아지 한 마리가 집을 찾아온 사람들을 향해 짖습니다.
얼핏 보면 그저 집을 지키는 평범한 반려견 같은데요.
사실 이 집은 빈집이었습니다. 사람이 없는 집에 이 강아지 혼자 남아 있던 건데요.
견주가 이 강아지를 두고 이사를 가버린 겁니다.
[기자]
목줄도 그대로 묶어두고… 말 그대로 유기를 한 거네요. 너무하네요.
[기자]
네, 그런데 더 믿기지 않는 건 견주가 남겨두고 간 쪽지입니다.
이 쪽지인데, '우리 똘똘이 좀 잘 돌봐주세요. 이사 가는 바람에'라면서 마지막에 웃음 표시에 하트까지 그려놨습니다.
[앵커]
키우던 반려견을 두고 가면서 이렇게 가벼울 수 있나요? 최소한 다른 사람한테 직접 부탁이라도 하지, 어떻게 그냥 두고 갑니까.
[기자]
한때는 가족처럼 소중하게 여겼을 텐데 말이죠.
이 강아지는 동물보호단체가 발견해 새로운 가족을 찾아주고 있는데요. '봉봉'이라는 새 이름도 지어줬습니다.
이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분노했습니다.
누리꾼들은 "돌아오지 않을 주인을 홀로 얼마나 기다렸을까", "유기하면서 하트 메모라니 무섭기까지 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화면출처 동물보호연대 인스타그램]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JTBC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밀착카메라] 머리하러 가면 된장찌개 나오는 '밥 주는 미용실'
- [단독] 폭행하고 난동 부려도…유유히 출국하는 '위험 승객'들
- [팩트체크] "대출서류 못 떼"…'행정망 먹통' 손해배상 가능할까?
- 승용차 다가오자…뭐하세요? 보험사기 '기막힌 수법들'
- '소림축구'엔 '눈눈이이'? 중국전 앞둔 클린스만호의 다짐
- [단독] 명태균 "국가산단 필요하다고 하라…사모한테 부탁하기 위한 것"
- 투표함에 잇단 방화 '충격'…미 대선 앞두고 벌어지는 일
- 기아의 완벽한 '결말'…우승에 취한 밤, 감독도 '삐끼삐끼' | JTBC뉴스
- "마음 아파도 매년 올 거예요"…참사 현장 찾은 추모객들
- 뉴스에서만 보던 일이…금 20돈 발견한 경비원이 한 행동 | JTBC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