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을 던지는 배팅볼 투수, LG 조부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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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팅볼 투수는 프로야구에서 3D 직종 중 하나지만, 그래도 그라운드에서 반드시 필요한 존재다.
LG에서 배팅볼 투수로 근무하는 조부겸도 그러한 선수 중 하나다.
장안고 시절부터 좌완 에이스로 힘 있는 볼을 던졌던 조부겸은 당시 타자의 타구를 머리에 맞으면서 잠시 야구공을 놓아야 했지만, 현역 군 복무와 KBS 청춘야구단 방송, 그리고 성남 맥파이스에서의 독립리그 생활을 바탕으로 다시 '투수 조부겸'의 자리를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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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자들 컨디션 Best로 끌어 올리는 역할에 충실

(MHN스포츠 잠실, 김현희 기자) 배팅볼 투수는 프로야구에서 3D 직종 중 하나지만, 그래도 그라운드에서 반드시 필요한 존재다.
타자들이 그 날 경기에서 최상의 기분으로 타격을 할 수 있게끔 좋은 볼을 던져주는 것은 아무나 하는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투수 본인도 볼을 던지면서 타자들의 타구를 보면, 해당 타자의 컨디션을 체크할 수 있다. 그러한 상황 속에서 타자도, 본인도 같이 발전하는 것이다.
LG에서 배팅볼 투수로 근무하는 조부겸도 그러한 선수 중 하나다.
장안고 시절부터 좌완 에이스로 힘 있는 볼을 던졌던 조부겸은 당시 타자의 타구를 머리에 맞으면서 잠시 야구공을 놓아야 했지만, 현역 군 복무와 KBS 청춘야구단 방송, 그리고 성남 맥파이스에서의 독립리그 생활을 바탕으로 다시 '투수 조부겸'의 자리를 찾았다. 비록 방송 이후 선수로 불러주는 구단은 없었지만, LG의 직원으로서 잠실구장을 찾는 지금 이 순간이 조부겸에게는 감사할 일이다.
"힘든 것도 기쁨으로 받아들이는 중입니다. 덕분에 저도 몸이 좀 좋아지지 않았습니까? (웃음)"
방송 이후 오랜만에 만난 조부겸은 특유의 입담을 잃지 않았다. 그리고 몸 자체는 오히려 청춘야구단 시절보다 훨씬 좋아졌다. 그래서 프로 1군과 함께 하는 것만으로도 본인을 발전시킬 수 있다는 것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그런 점에 있어서 조부겸도 지금 하는 일에 집중하고 열심히 하려고 한다.
배팅볼 투수는 공식적으로 '쉬는 날'이 없다. 경기가 없는 월요일에 쉬지만, 주중 3연전이 지방 원정 경기라면, 월요일에 미리 이동을 한다. 그래서 늘 선수들이 최상의 타격감을 유지할 수 있도록 본인이 헌신을 한다. 이마저도 즐겁다고 이야기하는 조부겸이다.
뙤약볕 아래에서 공을 던지며 희망을 꿈꾸는 배팅볼 투수, 그에게서 밝은 내일을 그려본다. 송유석, 김상진, 한용덕 등도 한때 배팅볼 투수로 프로에 입문했던 선배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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