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모델Y 롱레인지 넘어선다" 아이오닉 5 한번 충전에 512km '주행거리 확대' 

현대자동차가 미국 시장에 2025년형 아이오닉 5를 출시하며 디자인부터 배터리 성능까지 전방위적 업그레이드를 단행했다. 현대차 조지아 신공장에서 생산되는 이번 모델은 초기 고객 피드백을 적극 반영해 상품성을 대폭 개선했다.

2025년형 아이오닉 5는 전후면 범퍼를 새롭게 디자인해 SUV 스타일의 강인한 이미지를 강화했다. 공기역학적으로 개선된 휠은 효율성을 높이면서도 세련된 스타일을 유지했다. 아틀라스 화이트 매트, 에코트로닉 그레이 매트, 셀라돈 그레이 매트 등 신규 외장 색상도 추가됐다.

특히 플러시 타입 루프 레일을 새롭게 적용해 공기저항을 최소화하면서도 실용성을 높인 점이 눈에 띈다. 플라스틱 부품을 중심으로 디자인 변경이 이루어져 전체적으로 더욱 세련된 느낌을 준다.

실내는 사용자 편의성에 중점을 둔 변화가 두드러진다. 새로운 센터 콘솔에는 열선 및 통풍 시트 조작을 위한 물리적 버튼이 추가되어 조작 편의성이 크게 향상됐다. 스티어링 휠은 인체공학적으로 개선된 3-스포크 디자인으로 변경됐으며, SEL 트림 이상에는 뒷좌석 열선 시트가 기본 제공된다.

12.3인치 인포테인먼트 스크린은 더욱 선명해졌으며, 무선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가 기본 탑재됐다. 현대 디지털 키 2 프리미엄과 전후방 USB-C 포트 적용으로 편의성도 대폭 개선됐다.

173cm 신장 기준으로 운전 자세는 매우 편안하며, 넓은 사이드 미러와 수직적인 윈드실드로 시야가 우수하다. 파노라마 글라스 루프는 실내에 개방감을 더한다. 시트는 일상 주행에 적합한 편안함을 제공하지만, 격렬한 코너링에는 측면 지지력이 다소 아쉽다.

평평한 바닥과 넓은 실내 공간은 아이오닉 5의 강점이다. 뒷좌석은 충분한 헤드룸과 무릎 공간을 제공하며, 앰비언트 라이팅이 세련된 느낌을 더한다.

2025년형 아이오닉 5는 배터리 용량이 대폭 증가했다. 스탠다드 레인지 모델은 58 kWh에서 63 kWh로 용량이 늘어나 주행거리가 220마일에서 245마일(약 394km)로 확대됐다. 롱레인지 모델은 77.4 kWh에서 84 kWh로 배터리 용량이 증가해 후륜구동(RWD) 버전 기준 주행거리가 303마일에서 318마일(약 512km)로 향상됐다.

듀얼 모터 사륜구동(AWD) 모델의 경우 주행거리가 이전 260마일에서 290마일(약 467km)로 크게 증가했다. 북미 충전 표준(NACS) 포트가 기본 적용되어 테슬라 슈퍼차저 네트워크 이용이 가능해졌다.

350kW DC 급속 충전 시 약 20분 만에 10%에서 80%까지 충전이 가능하며, AC 레벨 II 완속 충전(10-100%)은 최대 7시간 20분이 소요된다.

안전 기능도 크게 향상됐다. SE 트림에는 후측방 충돌 경고가 기본으로 포함되며, 전방 주시 경고와 전후방 주차 거리 경고 기능도 기본 제공된다. 상위 트림에는 레이더 기반 후석 승객 알림,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 2 등 첨단 시스템이 추가됐다.

2025년형 현대 아이오닉 5는 디자인, 실내 편의성, 주행 성능, 안전 기능 등 다방면에 걸친 개선으로 전기차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했다. 특히 늘어난 주행거리와 NACS 충전 포트 적용은 전기차 구매를 고려하는 소비자들에게 큰 매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Copyright © 저작권 보호를 받는 본 콘텐츠는 카카오의 운영지침을 준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