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세대 부분변경 모델로 돌아온 월드컵 베이비, 폭스바겐 더 뉴 투아렉

폭스바겐 더 뉴 투아렉 사진 폭스바겐

폭스바겐이 자사의 플래그십 SUV 투아렉의 3세대 부분변경 모델을 공개했다.

투아렉은 2002년 출시를 알리며, 당시 플래그십 세단으로 출시됐던 페이톤과 함께 고급차 시장에 진출하고자 제작된 플래그십 SUV 모델이다. 단종의 수순을 밟았던 페이톤과 달리 투아렉은 출시 후 고객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아 현재까지 글로벌 누적 113만 대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며, 폭스바겐을 상징하는 모델 중 하나로 거듭났다.

특히 2018년 출시를 알린 3세대 투아렉은 글로벌 시장에서 20만 대 이상 판매되며 이름값을 톡톡히 해낸 인기 모델로, 동급 최고 수준의 사양은 물론, 준수한 성능과 고급스러운 승차감에 가격 경쟁력까지 갖춰 한국 시장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번에 공개된 투아렉은 3세대 모델의 부분변경 모델로, 투아렉 만의 디자인 정체성을 계승하면서도 폭스바겐의 최신 디자인 언어를 반영한 외관 디자인을 완성한 것이 특징이다. 전면부는 크기가 늘어난 라디에이터 그릴과 함께 새로운 프론트 에이프런 디자인을 적용했으며, 베이직 트림을 제외한 전 모델에 새로운 IQ.라이트 HD LED 매트릭스 헤드라이트가 기본 적용된다.

폭스바겐 브랜드 최초로 적용된 IQ.라이트 HD LED 매트릭스 헤드라이트는 좌우 도합 3만 8,432개의 마이크로 LED 소자로 구성되며, 각각의 마이크로 LED는 개별적으로 작동해 운전자와 상호작용한다. 특히 노면에 주행 차로를 투사하는 레인 라이트(Lane Light) 기능은 플래그십 SUV 고유의 주행 편의성과 안전성을 극대화해준다.

폭스바겐 더 뉴 투아렉 사진 폭스바겐

또한, 그릴 가운데의 폭스바겐 로고를 중심으로 헤드램프에서 라디에이터 그릴까지 이어지는 일루미네이티드 스트립도 추가돼 투아렉 고유의 존재감을 부각시킨다. 후면부에도 테일게이트를 가로지르는 LED 라이트 바와 함께 레드 일루미네이티드 로고를 적용해 일체감을 줬다. 측면부는 큰 변화가 없으나 새롭게 디자인된 19~21인치 알로이 휠이 사양과 트림에 따라 적용되며, 문을 열면 폭스바겐 로고 또는 고성능 'R' 로고 라이팅이 어두운 곳을 비춰주며 브랜드 고유의 감성을 드러낸다.

폭스바겐 더 뉴 투아렉 사진 폭스바겐

실내는 고객들의 의견을 반영해 더 고급스럽고 안락해졌다. 도어 패널과 센터 콘솔 등 실내 소재도 소프트 터치 소재로 개선됐으며, 볼륨 조작 다이얼과 버도 더 고급스럽게 변경됐다. 운전석 정면에는 12인치 디지털 콕핏과 15인치 디스커버 프로 맥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으로 구성된 신형 이노비전 콕핏은 신형 투아렉 전 모델에 기본 사양으로 탑재된다. 두 개의 디스플레이가 하나로 이어진 이 파노라마 스크린 형태의 디스플레이는 다양한 차량 내 기능 사용은 물론 애플 카플레이, 안드로이드 오토 등 무선 앱 커넥트 기능도 지원한다.

차량 내 배치되는 충전 단자도 기존 모델 대비 3배 높은 전력량에 대응이 가능한 USB-C 타입 포트로 변경됐다. 이 포트를 통해 스마트폰은 물론, 태블릿 및 노트북 충전도 가능하다. 실내를 화려하게 장식하는 일루미네이티드 트림은 새로운 형태로 디자인됐으며, '투아렉' 로고가 신규 적용됐다. 그 밖에도 730W 다인오디오 사운드 시스템과 주행 편의성을 더하는 헤드업 디스플레이 옵션을 제공한다.

폭스바겐 더 뉴 투아렉 사진 폭스바겐

또한 차량 지붕 위에 루프 박스 등을 장착했을 때, 무게를 감지해 전자식 자세 제어 장치를 통해 서스펜션 시스템을 최적화 시켜주는 루프 로드 센서(Roof Load Sensor)도 탑재해 레저 활동 시에도 일상 주행 때와 같은 주행 안정성을 누릴 수 있도록 돕는다.

파워트레인은 총 다섯 가지 옵션으로 제공된다. 먼저 3.0ℓ V6 가솔린 터보 모델은 340마력의 최고출력을 발휘하며, 3.0L V6 디젤 모델은 231마력, 286마력 등 두 가지 선택지를 제공한다. 또 3.0L V6 가솔린 터보 엔진과 전기 모터가 조합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인 투아렉 e하이브리드는 381마력의 시스템 출력을 낸다. 고성능 PHEV인 투아렉 R e하이브리드는 462마력의 시스템 출력을 발휘한다.

폭스바겐 더 뉴 투아렉 사진 폭스바겐

모든 모델에는 8단 자동변속기가 조합되며, 첨단 4모션(4MOTION) 상시 사륜구동 시스템이 기본 탑재된다. 투아렉 R e하이브리드를 제외한 각 모델은 기능 구성에 따라 베이직, 엘레강스 R-Line 등 세 종류의 트림으로 분류된다.

서스펜션도 기본 사양과 선택 사양으로 선택할 수 있는 에어 서스펜션으로 나뉜다. 여기에 모든 속도 영역을 지원해주는 트래블 어시스트 기능, 360도 에어리어 뷰, 원격 주차 기능을 지원하는 파크 어시스트 플러스, 트레일러 견인 시 주행 안정성을 강화해주는 트레일러 어시스트, 야간 시야 확보에 도움을 주는 나이트 비전 기능도 탑재된다. 투아렉의 국내 판매 시기나 가격은 아직 미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