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오라 야"…우크라, 러시아 파병 북한군 추정 영상 공개

박준형 2024. 10. 19.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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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극동 훈련장에서 북한군으로 추정되는 병사들이 러시아군 보급품을 받는 영상이 공개됐다.

우크라이나군 전략소통·정보보안센터(SPRAVDI)는 18일(현지시간) SNS 엑스(X) 계정에 '러시아 세르기예프스키 훈련소에서 북한군이 우크라이나 파병을 준비하기 위해 러시아군 장비를 받고 있다'며 28초 분량의 영상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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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군 "북한군, 러시아 훈련소에서 파병 준비"
"가져가거라" 등 북한 억양 목소리 담겨

우크라이나군 전략소통·정보보안센터(SPRAVDI)가 18일(현지시간) 공개한 영상에서 북한군으로 추정되는 병사들이 러시아 세르기예프스키 훈련소에서 보급품을 받고 있다. /SPRAVDI 제공

[더팩트 ┃ 박준형 기자] 러시아 극동 훈련장에서 북한군으로 추정되는 병사들이 러시아군 보급품을 받는 영상이 공개됐다.

우크라이나군 전략소통·정보보안센터(SPRAVDI)는 18일(현지시간) SNS 엑스(X) 계정에 ‘러시아 세르기예프스키 훈련소에서 북한군이 우크라이나 파병을 준비하기 위해 러시아군 장비를 받고 있다’며 28초 분량의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서 북한군으로 추정되는 병사 수십 명은 줄을 지어 러시아군으로부터 각종 물품을 받고 있다. "고거(그거) 가져가거라", "나오라 야" 등 북한 억양의 목소리도 들린다.

SPRAVDI는 "이 영상이 입수된 지 72시간도 안 되는 것"이라며 "영상 속 북한 군인들은 세르기예프스키 훈련소에서 우크라이나 배치에 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텔레그램의 친러시아군 채널 파라팩스(ParaPax)도 파병된 북한군이 러시아에서 훈련 중이라며 병사들이 줄지어 군사기지에 들어가는 모습을 촬영한 영상을 공개했다.

미국 매체 자유아시아방송(RFA)은 영상을 촬영한 군인의 군복에 러시아 동부 군사 지구의 부대 문양이 부착돼 있으며 영상이 촬영된 장소 역시 세르기예프스키 훈련소로 보인다는 전문가 분석을 소개했다.

다만 RFA는 영상 속 군인들이 실제 북한군인지 아닌지를 확인하진 못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국가정보원(국정원)은 이날 북한이 지난 8일부터 13일까지 러시아로 특수부대를 파병했다고 밝혔다. 북한 특수부대 1500여명은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로 1차 이송됐으며 조만간 2차 이송이 진행될 예정이라는 게 국정원 판단이다.

ju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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