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계란 껍질에 숫자와 알파벳이 인쇄되어 있는 걸 보셨을 겁니다.대부분 그냥 지나치지만, 이 열 자리 표시에는 언제 낳았는지부터 어떤 환경에서 키운 닭인지까지 다 들어 있습니다.특히 맨 끝자리 한 자리가 사육 환경을 나타내는데, 이걸 알고 나면 매대에서 고르는 기준이 완전히 달라집니다.오늘은 그 번호를 읽는 법을 정리해 봤습니다.

끝자리 숫자가 사육 환경입니다
계란 껍질의 열 자리 표시는 산란일자 네 자리, 농장 고유번호 다섯 자리, 사육환경번호 한 자리로 되어 있습니다.마지막 한 자리가 1부터 4까지인데, 숫자가 작을수록 닭이 넓은 공간에서 자란 것입니다. 1번은 방사, 2번은 축사 내 평사, 3번은 개선된 케이지, 4번은 기존 케이지입니다.4번은 닭 한 마리가 A4 용지보다 좁은 공간에서 지낸 환경입니다. 값이 싼 데는 이유가 있는 셈이죠.가격 차이를 감안하더라도 이 숫자를 알고 고르는 것과 모르고 고르는 것은 다릅니다.

앞 네 자리는 산란일입니다
맨 앞 네 자리는 낳은 날짜입니다. 월과 일이 순서대로 붙어 있어서 그대로 읽으면 됩니다.포장에 적힌 유통기한보다 이 산란일자가 훨씬 정확한 기준입니다. 같은 매대에 있어도 산란일이 며칠씩 차이 나는 경우가 흔합니다.뒤쪽에 진열된 것이 대개 더 최근에 들어온 것입니다. 앞에서 그냥 집기보다 몇 개 뒤로 손을 뻗는 편이 낫습니다.날짜가 흐릿하게 지워져 있다면 그 판은 넘기시면 됩니다.

집에 와서는 이렇게
계란은 사온 포장 그대로 냉장 보관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냉장고 문쪽 계란 칸은 여닫을 때마다 온도가 흔들려 오히려 좋지 않습니다.뾰족한 쪽을 아래로 향하게 두면 노른자가 가운데에 유지되어 신선도가 오래갑니다.씻어서 보관하면 껍질의 보호막이 벗겨져 세균이 안으로 들어갑니다. 쓰기 직전에만 씻어야 합니다.깨뜨렸을 때 흰자가 퍼지지 않고 봉긋하게 모여 있으면 신선한 것입니다.

끝자리 숫자, 앞 네 자리 산란일, 포장째 냉장 보관.몇 초만 들여다보면 같은 값에 훨씬 나은 계란을 고를 수 있습니다.다음 장보기 때 계란 하나만 뒤집어 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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