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화재, 그 빈도가 심상치 않다. 올해만 해도 전기차 화재 사고가 끊이질 않고 있다. 8월 1일 인천 서구 청라동의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발생한 화재 사건을 시작으로, 5월 5일 인천 강화군 도로에서 주행 중이던 차량이 불에 타는 사건, 그리고 8월 17일에는 포르투갈 리스본 렌터카 주차장에서 발생한 화재까지 이처럼 다양한 지역에서 전기차 화재가 잇따르며 배터리 안전성 문제는 이제 더 이상 외면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전기차의 성장이 가속화되면서 배터리 관련 문제는 자동차 업계 전반에 심각한 고민거리가 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배터리의 안전성 확보는 필수적이며 이를 위해 개발된 제품 중 하나가 바로 H.B. Fuller가 선보인 EV Protect 4006이다. 과연 해답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V Protect 4006, 배터리 화재 방지의 새로운 기준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등장한 것이 바로 H.B. Fuller의 EV Protect 4006이다. 이 제품은 저밀도 난연성 폴리우레탄 폼(Encapsulant)으로 설계되어 배터리 모듈을 화재로부터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배터리 셀이 쇼트(합선)되거나 초기 폭발 시 발생하는 열과 불꽃을 강한 탄화층으로 흡수해 화재의 확산을 막는다. 배터리 내부에서 발생한 열이 인접 셀로 전달되는 것을 방지해 추가적인 배터리의 손상이나 고장을 효과적으로 차단한다.

테스트로 입증된 성능

EV Protect 4006의 주요 기능 중 하나는 열 전파를 지연하거나 완전히 차단하는 능력이다. 이를 입증하기 위해 배터리 셀에 금속 못을 강하게 찔러 넣음으로써 셀이 물리적으로 손상되었을 때 반응을 테스트하는 'Nail Penetration Test'와 배터리 셀이 과열되거나 손상되었을 때 그 열이 인접한 배터리 셀로 어떻게 전달되는지를 평가하는 'Thermal Propagation Test'에서 탁월한 성능을 보였다. EV Protect 4006은 강력한 탄화층을 형성하며 불꽃과 열을 흡수하고 다른 셀로 전파하지 않도록 차단하는 기능을 입증했다. 특히 UL 94V0 난연 등급을 받은 이 제품은 배터리 셀이 60캜 이상으로 가열될 때조차도 열이 인접 셀로 전파되지 않는다는 것을 입증했다. 이는 전기차 화재 시 배터리 모듈 전체로 열이 확산하는 것을 막는 중요한 기술적 성과로 볼 수 있다.

경량화가 가져오는 이점

기존 배터리 보호 소재에 비해 EV Protect 4006은 10배나 가벼운 경이적인 경량화를 자랑한다. 기존 제품이 경화 후 1.5g/cm³의 비중을 가지는 데 반해, EV Protect 4006은 단 0.16g/cm³에 불과하다. 이는 전기차의 전체적인 무게를 줄여주는 동시에 효율성을 극대화하는데 기여할 수 있는 중요한 사항이다. 배터리의 안전성을 유지하면서도 무게를 줄일 수 있다는 것은 전기차 제조사들에게는 매우 매력적인 선택지가 아닐 수 없다.

소음과 진동에도 강하다

EV Protect 4006은 소음 및 진동 저항성에서도 두각을 드러낸다. 전기차가 내연기관차에 비해 조용한 것은 사실이지만, 배터리 모듈에서 발생하는 진동이나 소음은 새로운 문제가 될 수 있다. EV Protect 4006은 이러한 소음과 진동에도 강한 저항성을 가지며 셀 변형을 억제하는 역할을 톡톡히 해낸다. 이는 전기차의 내구성을 높이고, 운전자에게 더 나은 주행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EV Protect 4006, 전기차의 안전성을 책임질 수 있을까?

H.B. Fuller의 EV Protect 4006은 전기차 배터리 안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강력한 설루션(해결책)으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잇따르는 전기차 화재 사건을 고려할 때, 이러한 혁신적인 소재는 배터리의 안전성을 크게 향상시킬 가능성을 보여준다. 다만, 시장에서의 실제 적용 사례가 늘어나야만 이 제품의 진정한 가치를 평가할 수 있을 것이다. EV Protect 4006이 전기차의 미래를 안전하게 지켜낼 수 있을지, 우리는 지켜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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