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와인스펙테이터(Wine Spectator)’ 1위, 경매가 132억원 김환기 작가의 그림 삽입.
칠레 와인 ‘돈 멜초(Don Melchor) 2021’에 붙는 키워드다. 돈 멜초는 국내서도 두꺼운 팬층을 확보한 와인이다. 특히 돈 멜초 2021은 이 2가지 키워드로 화제를 모았다.
돈 멜초를 유통하는 금양인터내셔날은 지난 28일 서울 강남구 트웰브에서 ‘돈 멜초 2021’의 시음 및 브랜드를 소개하는 미디어 행사를 마련했다.

현장에서 맛본 와인은 균형 잡힌 맛과 우아한 향이 돋보였다. 와인은 제비꽃 향과 블랙커런트처럼 검붉은 과일 향이 고요하게 퍼졌다. 맛은 달콤한 첫맛 뒤에 복합적인 풍미가 느껴졌다. 산미나 특정한 맛이 튀어 오르기보다는 보다는, 전반적으로 맛의 균형이 조화로웠다. 특히 부드러운 목 넘김은 가장 인상적인 요소였다.
레드와인인 ‘돈 멜초 2021’은 소고기 스테이크는 물론, 달콤한 헤이즐넛 초콜릿케이크에도 잘 어울렸다. 카베르네 소비뇽 93%, 카베르네 프랑 4%, 메를로 3% 블렌딩된 와인이다.
금양인터내셔날의 돈 멜초 마케팅 담당자는 “‘돈 멜초 2021’은 전 세계적으로 품질을 인정받은 와인”이라며 “와인스펙테이터와 제임스 서클링 평가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소개했다.
와인스펙테이터는 디캔터와 함께 글로벌 와인 전문지의 양대 산맥으로 불린다. 매년 11월 ‘Top 100’ 와인 순위를 발표하는데, 작년에는 ‘돈 멜초 2021’가 1위로 꼽혔다. 점수는 99점이었다. 돈 멜초는 그동안 ‘Top 100’에 9회, ‘Top 10’에는 4회 이름을 올렸다.
세계적인 와인 평론가 제임스 서클링(James Suckling)가 평가하는 와인 점수에서도 돈 멜초는 최근 10년간 평균 98점을 받았다.

국내에서는 한국 추상 미술계 대가 김환기 작가와의 협업으로도 유명하다. 작년 9월 ‘돈 멜초 2021X김환기 우주(Universe)’가 롯데백화점을 통해 3000병 한정 출시됐다. 가격은 38만7000원이다.병에 담긴 김 작가의 ‘유니버스(Universe) 5-Ⅳ-71 #200’은 지난 2019년 크리스티 홍콩 가을 경매 ‘20세기 & 동시대 미술’에서 132억원에 팔렸다. 김 작가 작품 중 최고가다.이 마케팅 담당자는 “유니버스 작품은 수많은 점을 찍어서 하나의 그림으로 완성한 ‘점묘화’”라며 이는 “돈 멜초 와이너리의 작은 카베르네 소비뇽 구획들이 최종 블렌딩되는 것과 의미가 같다”고 협업 배경을 설명했다.
돈 멜초가 생산되는 푸엔테 알토(Puente Alto)에서는 동일한 카베르네 소비뇽 품종이라도 총 7구획으로 구분된 포도밭에서 생산한 다음, 이를 블렌딩한다.올해 하반기에는 새로운 제품이 국내 들어온다. ‘돈 멜초 DM01’다. 단 600병만 한정된 채널을 통해 공급될 예정이다.돈 멜초는 칠레에 근거지를 둔 세계적인 와이너리 비냐 콘차이토로(Vina Concha y Toro)에서 분리된 비냐 돈 멜초(Vina Don Melchor)가 생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