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름진 고기를 먹을 땐 “쌈 채소라도 같이 먹자”는 말, 과학적으로도 타당합니다. 하지만 그중에서도 특정 채소는 단순히 고기의 느끼함을 잡는 수준이 아니라, 체내 지방 흡수를 막고 혈관에 쌓이는 걸 줄여주는 역할까지 해줍니다.
고기와 최고의 궁합을 자랑하는 이 채소, 무엇일까요?
바로 ‘양파’입니다 — 지방 흡수 억제에 탁월한 채소

양파에는 ‘케르세틴’이라는 강력한 항산화 성분이 포함돼 있어 혈중 중성지방 수치를 낮추고, 지방이 체내에 흡수되는 것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특히 고기처럼 포화지방이 많은 음식을 먹을 때 양파를 함께 섭취하면, 소화 과정에서 지방 분해 효소의 작용을 일부 차단해 흡수율을 낮춰줍니다.
혈관 속 기름 찌꺼기 청소에도 도움을 줍니다

양파는 혈소판 응집을 억제하고, 혈관 벽에 지방이 쌓이는 것을 막아주는 효과가 있어 ‘혈관 청소부’로도 불립니다.
삼겹살이나 갈비처럼 기름진 음식을 먹은 뒤 생양파를 함께 섭취하면 혈중 콜레스테롤이 급상승하는 것을 완화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양파를 꾸준히 섭취한 그룹에서 혈관 염증 수치가 낮아졌다는 연구도 있습니다.
이렇게 먹으면 가장 좋습니다

양파는 열을 가하면 일부 유효성분이 파괴되므로, 생으로 먹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고기를 쌈 싸 먹을 때 생양파를 얇게 썰어 넣거나, 간장·식초·물에 절인 양파절임으로 곁들이면 풍미도 살리고 건강도 챙길 수 있습니다.
단, 위가 약한 사람은 빈속보단 식사 중 소량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고기를 피할 수 없다면, 함께 먹는 채소를 바꿔야 합니다. 생양파 한 점이 혈관에 쌓일 기름을 줄여주고, 느끼함은 물론 건강 부담까지 덜어줍니다.
오늘 저녁 고기를 드신다면, 꼭 생양파도 곁들여보세요. 식습관 하나가 혈관 나이를 바꿀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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