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제차가 오토바이 치고 도주…1명 사망·1명 중상
[앵커]
오늘(24일) 새벽 광주광역시에서 승용차가 오토바이를 들이받고 달아나 한 명이 숨지고 한 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경찰은 도주한 운전자와 동승자를 추적하고 있습니다.
손민주 기잡니다.
[리포트]
새벽 3시, 왕복 8차선 도로.
흰색 승용차 한 대가 앞서가던 오토바이를 들이받습니다.
충돌이 워낙 강해 차량과 오토바이 파편이 사방으로 흩어졌지만, 승용차는 속도를 줄이지 않고 그대로 달아납니다.
[사고 목격자 : "저쪽에서 소리가 쌩 이런 소리가 났어요. 우리 집 앞에 오더니 쾅 소리가 났어요. 그래서 전봇대를 때린 줄 알았죠."]
이 사고로 오토바이를 몰던 23살 남성이 크게 다치고, 뒷자리에 타고 있던 20대 여성은 숨졌습니다.
[정소영/피해 운전자 어머니 : "아이가 새벽까지 일을 하고요. (집에) 가는 도중에 그렇게 사고가 난 거예요. (어떻게) 오토바이가 그 정도로 산산조각이 나고 사람이 날아가고 있는데 도망을 가요."]
오토바이를 친 차량은 사고 현장에서 500미터쯤 떨어진 도로에서 발견됐습니다.
사고를 낸 운전자와 동승자는 차를 버려둔 채 그대로 도주했습니다.
운전자는 사고 직전까지도 신호를 어기고 경적을 울리는 등 위험 운전을 이어갔습니다.
[사고 목격자 : "화정역 방향으로 신호를 무시하고 두 대가 슝슝 지나가더라고요. 제가 봤을 때 최소 100km에서 120km는 돼 보였어요."]
경찰은 사고 차량이 서울의 한 법인 소유의 외제차로 확인됐다며, 달아난 운전자와 동승자를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손민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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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민주 기자 (hand@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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