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텍표 헤어드라이어 분노’ 나온다…“토트넘 선수들 복귀하면 폭발할 준비 됐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앤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선수단에게 과거 알렉스 퍼거슨 경의 트레이드 마크였던 '헤어드라이어 분노'를 표출할 전망이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17일(이하 한국시간)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토트넘 홋스퍼 선수단이 A매치 일정을 소화한 뒤 복귀하면 '폭발할 준비가 됐다'고 인정했다"고 보도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포포투=박진우]
앤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선수단에게 과거 알렉스 퍼거슨 경의 트레이드 마크였던 ‘헤어드라이어 분노’를 표출할 전망이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17일(이하 한국시간)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토트넘 홋스퍼 선수단이 A매치 일정을 소화한 뒤 복귀하면 ‘폭발할 준비가 됐다’고 인정했다”고 보도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분노하는 이유가 있다. 토트넘은 지난 7일 오전 0시 30분 영국 브라이튼에 위치한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PL) 7라운드에서 브라이튼에 2-3으로 패했다. 이날 경기로 토트넘의 5연승 행진이 중단됐고, 토트넘은 3승 1무 3패(승점 10점)를 기록하며 9위로 내려 앉았다.
토트넘은 그간 상승 기류를 타고 있었다. 지난달 19일 아스널과의 ‘북런던 더비’ 참패 이후 선수단은 각성했다. 리그와 컵 대회 포함 ‘5경기 연승 행진’을 달렸다. 특히 ‘주장’ 손흥민이 부상으로 전력 이탈했음에도 브레넌 존슨, 도미닉 솔란케가 그 공백을 잘 메웠다. 이에 포스테코글루 감독 경질설은 게눈 감추듯 사라졌다.
불과 한 경기 만에 평가가 뒤집혔다. 바로 브라이튼전이다. 당시 토트넘은 브라이튼을 압도하며 경기를 주도했다. 토트넘은 브라이튼의 압박을 간결한 패스 플레이로 뚫고, 점유율을 높이며 공격 작업에 힘썼다. 결국 전반 23분 존슨의 득점, 전반 37분 제임스 매디슨의 득점이 터졌고 2-0으로 전반을 마무리했다. 완벽한 전반전을 치른 토트넘이었다.
그러나 후반은 ‘최악’이었다. 파비안 휘르첼러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좌측 풀백을 교체했다. 페르디 카디올루를 빼고 공격 성향이 짙은 페르비스 에스투피냔을 투입했다. 흐름이 바뀌었다. 에스투피냔의 전진으로 브라이튼 공격은 매서워졌다.
토트넘은 맥을 추리지 못했다. 브라이튼에게 완전히 주도권을 내주며 끌려갔다. 결국 후반 3분 얀쿠바 민테에게 추격골을 허용했고, 후반 13분에는 조르지니오 루터에게 동점골을 내줬다. 순식간에 리드를 잃은 토트넘이었다. 이후 후반 21분 대니 웰백에게 역전골까지 허용했다. 결국 경기는 토트넘의 2-3 역전패로 마무리됐다.
선수들의 집중력 부족 문제가 컸다. 당시 경기 직후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날 경기를 “최악의 패배”라고 표현하며 분노를 금치 못했다. 결국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선수들의 해이한 정신력을 바로 잡을 솔루션을 기획했다. 바로 ‘헤어드라이기 분노’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Optus sport’와의 인터뷰에서 “경기가 끝난 뒤 모두가 경기장에서 나간다. 경기 직후 라커룸은 (패배를) 분석할 분위기가 아니다. 그래서 나는 10일 동안 앉아서 그들이 훈련장으로 복귀하면 폭발할 준비를 했다. 그것이 나의 치료제가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토트넘 선수단은 긴장 속에 소속팀 복귀를 해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
박진우 기자 jjnoow@fourfourtwo.co.kr
ⓒ 포포투(https://www.fourfourtwo.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Copyright © 포포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